"일단 래시포드 자르고..." 맨유 '살생부 10명' 작성, 아모림 독 바짝 올랐다... "UCL 못 가는 김에 리빌딩"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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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래시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AFPBBNews=뉴스1
마커스 래시포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칼을 빼 들었다.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들어간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5일(한국시간) "맨유가 선수단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다. 다가오는 여름에 최소 10명을 방출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점도 선수단이 축소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친 맨유는 시즌 도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아모림 감독을 데려 왔지만 좀처럼 성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승점 37(10승7무12패) EPL 13위다.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풀햄을 만나 탈락했다.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물 건너갔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 올라 있는 맨유는 UEL 우승이 유일한 희망 탈출구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선수들에게 소리 치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모습. /AFPBBNews=뉴스1
선수들에게 소리 치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모습. /AFPBBNews=뉴스1
현지에선 맨유가 다음 시즌을 위해 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 매체는 "센터백 조니 에반스, 골키퍼 톰 히튼이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센터백 빅토르 린델로프는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에릭센은 최근 맨유와 이별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에릭센은 18일 덴마크 TV2와 인터뷰에서 "맨유로부터 재계약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우리 사이는 끝난 것 같다"며 "모두가 계약이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 방향으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33살에 새 팀을 찾는 에릭센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 아직 어디 팀으로 갈지 정하진 않았다"며 "영국에 남을 생각은 없지만 해외에서 몇 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덴마크로 돌아가는 건 아마도 선수 생활을 정리하는 과정일 텐데 아직 이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임대를 떠나갈 젊은 공격수들도 처분 대상에 올랐다. 매체는 "마커스 래시포드(아스톤 빌라), 안토니(레알 베티스), 제이든 산초(첼시)도 매각해 새 공격수 영입 자금을 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패배 후 조슈아 지르크지를 위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후벵 아모림 감독이 지난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패배 후 조슈아 지르크지를 위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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