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TV조선 |
2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고 김수미의 유품을 정리하는 서효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김수미의 발인식 현장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며느리 서효림은 발인식에서 "엄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며 오열했다. 그는 운구 차량이 떠나서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한 채 "엄마 미안해"라고 소리쳤다.
이와 관련해 서효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며느리여서 울었다기보단 사랑하는 친구를 잃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서효림은 "사실 나랑 어머니랑 인연이 친구처럼 지내다가 시어머니가 된 케이스였다. 그래서 인생의 선배로서, 연기자 선배로서 내 고민도 상담했다. 내가 많이 믿고 의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솔직히 아직도 안 계신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밥을 먹다가 갑자기 울 때도 있고, 길을 가다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노래가 나오면 울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느 날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른다. 시한폭탄처럼. 매일매일 뭔가 일을 하지 않으면 힘들었기 때문에 계속 일을 만들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 |
/사진=TV조선 |
그러면서 "(발인 후) 집에 와서 앉아 있는데 후드득 눈물이 떨어지는데 멈추질 않더라. 그렇게 울어본 적은 태어나서 처음인 거 같다"며 "내가 지금 견디고 있는 건지, 버티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