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죽음, 김수현과 무관" 증언 나왔다..'위약금 13억' 팬미팅은 취소 [종합]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3.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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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4.05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4.05
배우 고(故) 김새론의 죽음이 김수현과는 무관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김수현의 대만 팬미팅은 결국 취소됐다.

25일 더팩트에 따르면 고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 K씨는 "새론이가 죽은 건 김수현 배우 때문이 아니란 걸 저는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K씨는 "진실이 가려진 부분들이 너무 많아서 저는 화가 난다. 죽은 새론이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그 일부라도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K씨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해 11월부터 뉴욕에 거주하는 한 남성 A씨와 교제를 시작했고, 올해 초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 후 A씨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며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K씨는 김새론과 A씨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문자 속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그냥 나한테 욕해 저XX 미친X야", "정신병자라 그래", "나도 계속 욕먹고 맞는데 안 바뀌어"라며 자신의 처지를 토로했다. A씨는 "저 새론이 남자친구인데 진짜 다시 연락도 하지 말고 볼 생각도 하지 마라", "죽여버리고 싶은데 참는 거니까 다 차단하고 꺼져라. 버러지XX야"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또한 K씨는 김새론이 가족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더욱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김새론이 2024년 11월, 자해로 손목 인대가 끊어져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가족들은 병원을 찾지 않았으며, 퇴원 시에도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하기도.


K씨는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과의 관계 때문이라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며 "(가족들이) 연을 끊다시피 관심을 주지 않다가 세상을 떠나고 없는 지금에 와서 수년 전 유명 배우와의 교제했던 사실을 들춰내는 것은 다른 의도나 목적이 있지 않고는 설명이 안 된다. 김수현이란 배우를 만나본 적이 없지만, 유명세 때문에 매를 맞는 상황이 많이 억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새론의 유족들은 고인의 생전 병원비를 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은 유족들을 대신해 이날 뉴시스를 통해 "김새론 어머니 등 유족과 직접 연락했다. 김새론은 병원비를 지인에게 부탁한 적이 없고, 가족이 거의 부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새론이 생전에 20번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중 18회의 병원비를 김새론 부모님이 부담했다. 그 나머지 2회는 김새론 소속사 대표가 결제했다. 이건 김새론이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칠까 봐,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이 커서 병원비를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수현이 22일 오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6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4 K-엑스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22 /사진=이동훈
배우 김수현이 22일 오후 서울 역삼동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제6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4 K-엑스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22 /사진=이동훈
이런 가운데 사건의 여파는 계속돼 김수현의 일정에는 차질이 생겼다.

당초 김수현은 오는 31일 대만 현지 편의점 브랜드에서 주최하는 가오슝 벚꽃축제 행사 겸 팬 이벤트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대만 외신은 "김수현이 30일 대만에 온다. 스캔들 이후 첫 공식 석상으로 가오슝 경찰 50명이 비상 대기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현지 업계에선 행사가 취소될 경우 한화 약 13억원의 위약금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일정은 결국 취소됐다. 25일 대만 세븐일레븐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김수현이 팬미팅 일정에 불참한다고 공지하며 "김수현 팬미팅 행사에 김수현이 스케줄 조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회원들께 불편을 끼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그와 교제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를 주장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고 김새론의 유족 측이 제공한 사생활 사진을 증거로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고 김새론의 유족 측은 두 사람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6년간 열애했다고 밝혔지만,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고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둘이 교제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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