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리 골키퍼는 바보입니다" 14억 중국인 '기름손→황당 실점'에 넋 나갔다... "호주 해설진도 당황"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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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객들이 중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관객들이 중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이 황당한 실책을 저지를 대표팀 골키퍼를 맹비난했다.

중국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중국은 2승6패(승점 6)로 6개팀 중 최하위를 유지했다. 이제 인도네시아, 바레인과의 두 경기가 남았다. 조 3~4위에 주어지는 4차 예선 티켓을 노려야 하지만 지금 전력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8만명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도 호주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하던 호주가 전반 17분 만에 어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어빈의 감아차기가 골망을 흔들자 경기장의 8만 관중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벨루필레이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 호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벨루필레이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 대 호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반 29분 추가골 실점은 중국 관중들을 더 어이없게 만들었다. 니산 벨루필레이가 때린 평범한 슈팅이 중국 골키퍼 왕 다레이의 손에 맞고 가랑이 사이로 빠져 골문 안으로 향한 것이다. 골미퍼의 황당한 실책에 중국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중국 '소후닷컴'은 "왕 다레이가 가랑이 사이로 볼을 놓쳤다. 정신 자세의 문제일까?"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왕 다레이가 수준 낮은 플레이로 실점하자 상대편 호주의 해설자조차 당황할 정도였다"며 "중국 대표팀 수문장이 어떻게 그런 중요한 경기에서 느긋할 수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기사의 댓글을 통해 왕 다레이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 누리꾼의 '우리 골키퍼는 바보입니다'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추천 수를 받았다.

또 다른 누리들꾼은 '누가 아직도 중국 대표팀 경기를 보나', '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서 손이 미끄러웠나', '왕 다레이는 성격이 급한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중국-호주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중국-호주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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