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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젤 아드라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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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
2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함단 발랄은 서안지구 마을 자택에서 공격받았고, 이스라엘 정착민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함단 발랄의 아내는 CNN에 "남편이 라마단 기간 중 단식이 끝나는 일몰인 이프타르 직후 정착민 3명에게 집 앞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착민 무리가 집에 돌을 던지고,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침입하려고 했다. 나와 세 자녀는 겁에 질려 집 안에 숨어있었다"고 덧붙였다.
'노 아더 랜드'의 공동 감독인 이스라엘인 유발 아브라함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정착민 무리가 함단 발랄을 폭행했고, 그는 머리와 배에 부상을 입어 피를 흘렸다. 군인들은 그가 부른 구급차를 습격해 데려갔고, 그 이후로 연락이 없다"고 밝혔고, 18시간 이후 "밤새도록 수갑을 찬 채 군사 기지에서 구타당한 함단 발랄은 이제 자유의 몸이 돼 가족에게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노 아더 랜드'의 디렉터인 바젤 아드라는 풀려난 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함단 발랄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는 "함단 발랄은 석방되어 현재 헤브론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그는 군인들과 정착민들에게 온몸을 구타당했고, 군인들은 어젯밤 그를 눈가리개를 하고 수갑을 채운 채 군 기지 곳곳에 방치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이달 초 열린 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노 아더 랜드'는 이스라엘의 불법 정착촌 건설과 팔레스타인인 강제 이주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함단 발랄의 아내는 오스카 수상 이후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함단 발랄을 향해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안지구에 거주 중이던 함단 발랄은 지속적인 살해 협박과 위협 속에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