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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사진=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SNS |
영국 매체 'BBC'는 26일(한국시간) "알렉산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행에 근접했다. 이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여름에 알렉산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이다. 장기 계약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6살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구단 아카데미를 거쳐 1군 무대까지 데뷔한 성골 유스다. 'BBC'에 따르면 알렉산더 아놀드는 과거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주장이 되는 것이 꿈이다. 꼭 구단의 전설로 남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알렉산더 아놀드는 리버풀과 동행을 끝내게 됐다. 현재 알렉산더 아놀드와 리버풀의 계약은 3개월 남았다. 해외 구단과 사전 협상이 가능한 알렉산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눈앞에 둔 것으로 파악됐다. 'BBC'는 "유력 소식통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 아놀드를 거의 2년간 추적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 아놀드와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리버풀의 부주장인 그는 곧 스페인으로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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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네 슬롯(왼쪽) 리버풀 감독과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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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왼쪽)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
'BBC'는 "리버풀 팬들은 해당 발언 이후 알렉산더 아놀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여름 알렉산더 아놀드는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리버풀과 재계약 의사가 없는 듯했다. 리버풀 홈팬들은 경기 중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야유를 퍼붓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배신자 낙인이 찍힌 셈이다.
오명을 지울 수 없게 됐다. 리버풀과 관계에서 침묵을 유지하던 알렉산더 아놀드는 돌연 레알 마드리드행을 택했다. 'BBC'를 비롯한 해외 유력지들이 알렉산더 아놀드의 스페인 이적을 확신하고 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프로 경력 내내 리버풀에서 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등을 차지했다. 공식 300경기 이상을 뛰며 구단의 전설로 자리잡는 듯했다.
허나 더는 리버풀에서 환대를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BBC'는 "알렉산더 아놀드는 어린 시절부터 몸담았던 구단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아무 조건 없이 떠날 것이다"라며 "이제 리버풀 팬들로부터 환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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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