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유소년야구단, 스톰배 전국대회 우승... 창단 6년 만에 첫 최강 리그 '정상'

우승을 차지한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이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U-13)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제8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강원 횡성군 베이스볼테마파크 야구장 6개 구장에서 124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주말 4일 동안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유소년리그 청룡 결승에서 지역 라이벌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과 맞붙었다. 시흥시는 1회말 수비에서 폭투로 먼저 1점을 내줬으나 2회초 공격에서 김도윤의 중전안타와 박천명의 1타점 우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승부처인 3회초 공격에서 박근호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홍재민의 좌중간안타에 이어 박민규의 2타점 좌월 2루타와 김도윤의 1타점 3루 땅볼로 3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투수 박천명, 김도윤, 박민규, 강건의 깔끔한 무실점 마무리로 4-1 스코어를 지키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MVP 박천명(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수선수상을 받은 김동은(왼쪽·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과 박민규(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결승에서 3이닝 1피안타 1실점 무자책 선발승과 동점 적시타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천명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김동은(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과 박민규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MVP 박천명은 "결승전 선발투수라 많이 긴장했지만 감독님이 편하게 하라는 말에 긴장이 좀 풀려 좋은 투구를 한 것 같다. 동료들이 수비에서 정말 잘해줘 안정감이 생겼다"며 "저를 뒷바라지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기본기를 잘 지도해주신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나중에 SSG 랜더스 김광현 선수처럼 훌륭한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의 정선기 감독은 "창단 6년 만에 최강 리그인 유소년청룡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2025년 꼭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던 선수들에게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선수들과 지도자뿐 아니라 부모님 또한 한마음 한뜻으로 간절하게 원했기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시흥시야구협회 회장님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시는 성훈창 단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선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올해 역점 사업으로 마인볼을 통해 영상과 기록이 실시간 업로드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리고 SOOP을 통해 프로야구 못지 않은 중계 방송을 제공해 대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성심을 다하겠다.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김명기 횡성군수님과 횡성군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SOOP, 야구용품 전문기업 스톰베이스볼이 후원했다.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2경기를 TV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SBS 아나운서 출신 이승륜 캐스터와 프로야구 레전드 안경현 위원의 해설로 생중계해 호응을 얻었다.

◇ 제8회 스톰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파주BTAC유소년야구단(김민수 감독) ▲ 준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김정한 감독) ▲ 최우수선수 김태훈(경기 파주BTAC유소년야구단, 한가람초3)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 ▲ 최우수선수 홍승표(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신촌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서창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최우수선수 손지우(경기 남양주에코유소년야구단, 양오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 준우승 -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 ▲ 최우수선수 박천명(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소래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 준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최우수선수 이승규(경기 HBC유소년야구단, 쉐마글로벌중7)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인천 연수구나인유소년야구단(박한솔 감독) ▲ 준우승 - 서울클럽중(마낙길 감독) ▲ 최우수선수 김천왕(인천 연수구나인유소년야구단, 인천기계공고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