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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으로 가득 찬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전경. |
삼성 구단은 2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의 모든 좌석(2만 400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삼성은 25일 경기까지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이는 LG 트윈스와 함께 둘뿐인 전승 팀이다. 특히 삼성이 무서운 건 타선의 폭발력이 엄청나다는 점이다.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을 각각 13-5, 11-7로 승리한 삼성은 25일 NC전마저 14-5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개막 3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이로써 삼성은 첫 3경기에서 45안타와 10홈런을 집중시키며 무려 38점을 올렸다. 25일 기준 최저득점 1~4위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와 NC의 득점을 다 합쳐도 40점이라는 점에서 삼성의 공격 생산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다.
박진만(49) 삼성 감독은 초반 타자들의 폭발에 대해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줘서 이기니까 분위기를 타는 게 우리 장점이다. 젊은 선수들이 한번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게 흐름을 타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에 젊은 선수들까지 같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니까 좋은 게임을 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 진출로 암흑기를 탈출한 삼성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미 개막 2연전 만원사례를 이뤘고, 여기에 평일인 수요일에 열리는 26일 경기마저도 모든 표가 팔리면서 삼성의 흥행을 알 수 있게 됐다.
삼성은 시리즈 첫날인 25일 경기를 14-5로 승리했다. 2-2로 맞서던 2회말 2번 이재현이 최성영의 8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삼성은 리드를 잡았다. 이어 4회말에는 주장 구자욱이 격차를 벌리는 스리런을 날리며 6점 차를 만들었다.
삼성은 6회말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한 뒤, 김영웅이 우월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면서 13-4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8회말 박병호의 비거리 145m 초대형 솔로아치를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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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으로 가득 찬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의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