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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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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AFPBBNews=뉴스1 |
UAE 축구협회는 26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국가대표팀 벤투 감독을 비롯해 스태프 전원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 대표팀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중립지역)에서 열린 북한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8차전을 2-1로 이긴 뒤 24시간도 되지 않아 나온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
UAE는 현재 A조에서 4승 1무 3패(승점 13점)로 3위를 달리고 있다. 3위와 4위에 주어지는 4차 예선 진출은 확정지었다. 상위 2개 국가에 주어지는 직행 티켓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란이 6승 2패(승점 20점)으로 1위를 차지해 이미 확정했다. 오는 6월 2연전에 따라 2위 우즈베키스탄(5승 2무 1패, 승점 17점)을 따라잡을 수 있었지만 벤투 감독은 더 이상 UAE 대표팀을 지휘할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벤버지'라고 불린다. 2018년 8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22년 12월까지 감독을 지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본인의 조국인 포르투갈을 제압하며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16강전에서 아쉽게 1-4로 졌지만 본인의 '빌드업' 축구를 잘 이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끌고 기록한 승률은 61.4%(35승 13무 9패)다.
조건이 맞지 않아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이 불발된 벤투 감독은 2023년 7월 전격적으로 UAE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6경기를 치러 14승 6무 6패(승률 53.9%)를 기록했다. 오는 6월 5일 안방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른 뒤 6월 10일 키르기스스탄을 원정에서 만나는 UAE 감독은 빠르게 새 감독을 물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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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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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랍에미레이트 축구협회 공식 채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