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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도중 개인기를 부리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 /사진=433 캡처 |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4차전 브라질과 홈 맞대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일본이 개최국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전 세계 1호' 월드컵 진출 국가가 됐다. 이어 뉴질랜드, 이란이 합류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도 북중미 월드컵에 진출하게 됐다. 14회 연속 진출이다.
순위표를 살펴보면 아르헨티나는 10승1무3패(승점 31)로 남미예선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브라질은 6승3무5패(승점 21)로 4위에 위치했다. 5위 파라과이(승점 21), 6위 콜롬비아(승점 20)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남미 지역에 주어진 북중미 월드컵 티켓은 총 6.5장이다. 월드컵 진출국이 48팀으로 늘어나면서 남미 팀들의 출전 가능성도 높아졌다. 브라질도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다. 하지만 브라질의 전력을 생각하면 자존심 구겨질만한 성적이다.
심지어 상대 선수가 브라질을 조롱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후반 38분 아르헨티나가 4-1로 크게 앞서자,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보란 듯이 무릎과 발등을 이용해 볼 트래핑하는 개인기를 부렸다. 분명 상대를 도발하는 행동이었다.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평소에도 기행을 펼치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번 브라질전에도 명장면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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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표팀 앞에서 고개 숙인 브라질 대표팀. /AFPBBNews=뉴스1 |
무엇보다 아르헨티나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이번 소집명단에서 빠졌는데도 기분 좋은 대승을 챙겼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남은 남미 예선 3경기에서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브라질은 에콰도르, 파라과이, 볼리비아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