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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죽음 의혹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더선 갈무리 |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은 26일(한국시간) "마라도나의 전 보디가드는 위증 혐의로 체포됐다"며 "그의 죽음과 관련되어 기소된 8명 중 7명을 재판하던 부에노스아이레스 법원은 검사가 줄리오 코레아를 허위 증원으로 고발한 뒤 구금 명령을 내렸음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펠레(브라질)와 함께 축구계 최고 레전드로 통한 마라도나는 2020년 향년 6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라도나의 죽음에 관련된 의료진을 포함한 측근들은 지난 3월부터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검찰은 마라도나가 죽음을 피할 수 있었음을 주장하며 병원 직원의 의료 과실을 짚었다.
재판 진행 중 한 최측근이 위증 혐의로 체포됐다. '데일리 메일'은 "전 보디가드 코레아는 현재 재판의 증인이다"라며 "코레아는 마라도나의 의료진인 레오폴드 루케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회관게망서비스(SNS)를 통해 두 사람 간 메시지가 오갔음을 확인했다. 여기에는 바비큐 파티 초대와 마라도나의 건강에 대한 대화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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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사망 의혹 관련 재판 중.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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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생전 모습. /AFPBBNews=뉴스1 |
상황이 뒤바뀌었다. 의료 위원회는 "마라도나의 의료진은 부적절한 조치를 했다. 무모하게 행동한 탓에 마라도나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은 살인 사건으로 재분류됐다. 마라도나와 측근과 의료진들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재판 진행 약 2주 뒤에도 의혹은 더욱 불거지고 있다. 의료진 중 한 명인 루케는 "디에고(마라도나)의 사망에 제 책임이 있다면, 그를 사랑하고 보살피면서 그의 삶을 연장한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 과정에서 충격적인 사실도 확인됐다. '데일리 메일'은 "마라도나는 사망한 뒤 심장이 없는 채로 묻혔다"며 "그의 심장 무게는 503그램에 달했다. 정상적인 수치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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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벽화.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