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실패, 그냥 냅다 까라" 김신영, '홍명보호' 공개 저격 [스타이슈][종합]

김신영 /사진=스타뉴스

개그우먼 김신영이 '홍명보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앞서 2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선 전날(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 경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DJ 김신영이 유명한 '축덕'(축구 덕후)인 만큼 한 청취자가 "축구 얘기 안 하냐. 어제 혼자 요르단전 보고 오늘도 혼자 일해서 토크할 사람이 없다"라고 언급한 것.

이에 김신영은 "이 얘기 피하고 싶었는데.. 하지만 말벗도 라디오가 해야 할 일"이라며 입을 뗐다.

이내 김신영은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 2무를 기록했다"라며 "사실 요르단전 솔직하게 전반 29분까지는 이런 축구를 지향하는구가 읽혔는데, 이후로는 전술이든 밀리기 시작하더라. 골 먹히고, 후반전엔 반전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반전은 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투톱 오세훈, 오현규를 세워놨잖아. 투톱을 세워놨으면 띄워서 올려야죠, 뭐 하는 거냐. 투톱을 왜 쓰냐. 전술이 점층적으로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전 투톱을 기용하길래 양측 측면에서 올려 제일 단순한 축구를 하는구나 싶었다. 근데 안 해, 안 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잔디랑 심판 탓을 하진 않겠다. 이건 그 사람들이 더 반성해야 할 문제이니까"라며 "이런 얘기들이 있다. 김민재, 이강인의 부재가 아쉽다고. 그런데 몇몇 선수들이 없다고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는 경기는, 이건 전술의 실패다. 전술이 돼서 해외파 선수들도 쉬고 푸릇푸릇한 선수들이 뛰고 하는 거, 그게 월드컵 예심이지 않나. 황인범 선수가 부상당해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선발로 나왔다. 대체자원이 들어왔어야 하는데 뭘 믿고 '그렇게 또 됐습니다' 했는지. 좋은 선수가 많은데 아쉽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신영은 "진짜 솔직하게, 국대 경기가 이제는 기다려지지 않는다. 설레는 것도 없다. 예전엔 '우리가 이렇게 마음 졸여야 돼?' 했는데. 우리가 내려놓으면 안 되는데 어느 순간 내려놓는다 생각하니까, 내가 무서워지기 시작하더라. 세상에 이렇게 재미없는 경기가 있었나, 그런 생각도 들고 아쉽다"라고 일갈했다.

뿐만 아니라 김신영은 "심판도 핸들링 반칙 PK(페널티킥) 선언 안 한 거 아쉽다. 슈퍼맨 했으면, 이건 솔직히 신의 손이었는데 그걸 어떻게 안 봤냐고. 부심은 보였잖아. 다이렉트로 보이는 걸 '나 몰라' 흐린 눈으로 하면 안 되죠. 이런 것도 선수들 멘털에 큰 영향이 간다. 억울하니까. 누가 봐도 치즈(옐로카드) 몇 장 날아갔어야 하는데 못 받았다. 심지어 우리나라 수비형 미드필더진도 그렇다. 박용우 선수가 두 번째 미스 때, 시원하게 치즈 한 장 받을 각오로 했어야 했다. 왜 이렇게 몸을 사리냐"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김신영은 "때론 단순하게 가야 한다. 원래 우리가 전술 없이 '뻥 축구'였다. 히딩크 감독 어기 전까진 '뻥 축구'였는데, 이번에 중거리 슛이 하나도 없었다. 왜 그렇게 자꾸 뭘 만들려 하고, 접어서 패스하고, 왜 그러냐. 가라, 그냥 냅다 까라"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진정하라"는 청취자들의 반응에 김신영은 "화가 너무 많이 난다. 근데 사실은 선수 탓도 그건 좀 아닌 거 같다. 근데 선수들도 공 받러 내려와 줘야지, 왜 본인 자리만 지키냐. 요르단 선수는 압박이 오니까 계속 여유가 없으니 자꾸 뒤로 간다. 그러면 자꾸 앞으로 갈 생각을 해야지, 안 해. 이게 답답하다. 자신감 있게 밀어야 하는데 아쉽다"라고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