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힘으로 최고 139㎞' 햄스트링 다쳤던 36세 '마무리→선발' 베테랑, 4월 초엔 1군 돌아온다

대구=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3.2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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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용찬.
NC 이용찬.
5년 만에 선발투수로 복귀하는 이용찬(36·NC 다이노스). 햄스트링 부상으로 등판 계획에 차질을 빚었던 그가 마침내 돌아온다.

이호준(49) NC 감독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이용찬에 대해 언급했다.


올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계획됐던 이용찬은 아직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시즌 개막 직전 훈련하던 중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NC 구단은 "회복을 위한 물리치료를 진행 중이고, 캐치볼을 실시하고 있다"고 상태를 설명했다.

앞서 이 감독은 25일 "원래 오늘 피칭이 잡혀있었는데, 본인이 하루를 더 넘겼다. 내일 피칭하고 2군에서 한 경기 정도 던진 후, 결과하고 총평을 보자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리고 계획대로 26일 불펜 피칭에 나섰다.

NC에 따르면 이날 이용찬은 불펜에서 총 43구를 던졌다고 한다. 패스트볼 22구, 슬라이더 9구, 포크 7구, 커브 5구를 투구하며 상태를 점검했다. 약 70~80%의 힘을 들여 투구하면서 평균 시속 134㎞, 최고 139㎞가 나왔다고 한다.


27일 이 감독은 "조금 불안한 감은 있었지만, 크게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4일 후 2군에서 한 경기 던지는 거 보고 콜업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SSG전(4월 1~3일) 끝나고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준비를 잘했다. 100구 이상 계속 빌드업하고, 피칭도 자주 했다"며 "팔은 아무렇지 않은데 뜬금없이 햄스트링이 왔다"고 안타까움이 섞인 미소를 지었다.

NC 이용찬.
NC 이용찬.
이용찬은 통산 173세이브를 올린 정상급 마무리투수였다. 2021년 NC 이적 후에도 4시즌 동안 215경기에 나와 11승 19패 5홀드 83세이브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올렸다. 다만 2023년 이후 평균자책점이 올랐고, 지난해에는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으로 부진하면서 8월 이후 클로저 자리를 박탈당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생애 2번째로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은 이용찬은 미아 위기에 몰렸다가 스프링캠프를 하루 앞둔 자난 1월 말 계약기간 2+1년, 최대 10억 원(계약금 1억 원, 보장 3억 원, 옵션 6억 원) 조건에 재계약했다. 그러면서 선발투수로 전환을 결정했다.

이용찬에게 선발투수는 낯선 자리가 아니다. 두산 시절인 2011년 처음 선발로 변신한 그는 6승 10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26경기에서 162이닝을 소화, 10승 11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두산의 선발진을 지켰다. 이후 마무리로 돌아간 그는 2018년 다시 선발로 컴백해 15승과 3.63의 평균자책점으로 토종 1선발 역할을 했다. 2020년 부상 전까지 선발투수로 던졌던 그는 5년 만에 돌아가게 됐다.

이용찬은 스프링캠프 초반 "예전 기억을 더듬으면서 하고 있는데, 옛날에 했던 것처럼 해도 될까 싶고, 그것도 모르는 거라 다시 시험하는 느낌이다"고 얘기했다. 이어 "몸을 세팅하는 자체가 좀 다르다. 불펜에서 짧게 던질 때는 몇 구 안 던지니까 힘을 한번에 써야 한다. 선발 때는 밸런스적으로 가볍게 던지는 편이다"라며 선발과 불펜의 차이를 설명했다.

NC 이용찬.
NC 이용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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