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웬디·몬스타엑스·정동원..산불 피해 기부 행렬 계속[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5.03.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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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희망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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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지역 일대를 휩쓴 최악의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한 스타들의 기부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배우 김유정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8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유정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 하루빨리 모두가 평온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울산, 경북, 경남 등 산불 피해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긴급지원, 구호물품 제공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김유정의 따뜻한 나눔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 마음이 피해 이웃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사랑의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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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이날 레드벨벳 웬디가 영남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구호활동과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웬디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으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더 이상의 피해 없이 산불이 조속히 진화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웬디는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면서 2021년 사랑의열매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2602번째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사진제공=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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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도 몬스타엑스가 경남·경북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아동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달된 기부금은 피해 지역 가정에 생필품과 학용품 키트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재난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위한 심리 치료 및 상담을 진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몬스타엑스는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굿네이버스에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몬스타엑스는 팬클럽 '몬베베'와 함께 굿네이버스의 고액 후원자 모임인 '더네이버스클럽'에 등재됐으며,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몬스타엑스는 "경남·경북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했다"며,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굿네이버스는 초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구호 물품과 생계비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 아이들을 위해 큰 힘을 보태주신 몬스타엑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사진제공=대한적십자사


가수 정동원과 그의 팬클럽 '우주총동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자 대한적십자사에 1억 3000만원의 성금품을 기부하며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지난 2024년 홍보대사로 위촉된 정동원과 '우주총동원'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원 성금과 3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가수 정동원의 고향인 하동에 지정 기부했다고 밝혔다.

정동원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위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밤낮으로 힘쓰고 계신 소방관분들께도 감사와 응원을 전하며, 부디 더 이상의 인명 피해 없이 고향 하동을 비롯한 전국의 산불이 조속히 진화돼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우주총동원'은 "정동원의 선한 마음에 동참하며 팬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작은 정성이 피해 복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이룬 이번 기부는 그 의미를 더하며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정동원과 '우주총동원'의 1억 3천만 원 기부는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의 생계와 지역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따뜻한 나눔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규모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사망자 26명을 비롯해 3만 6000여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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