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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LG전에 등판한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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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LG전에 등판한 한승혁.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경기서 1-2로 졌다. 0-0으로 8회까지 버텼지만 8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김현수에게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헌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 패배로 한화는 평일 3연전을 모두 졌다. 오는 28일 신 구장에서 열리는 대전 홈 개막전에서 4연패의 사슬 끊어야 한다.
이 경기의 승부는 8회말 갈렸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3이닝을 책임질 예정이었고 좌완 조동욱이 문동주 다음 투수로 대기했다. 한화의 게임 플랜은 정확하게 맞아들어갔다. 하지만 LG 선발 송승기의 공을 공략해내지 못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 나갔다.
7회 2사에 등판한 필승조 한승혁이 8회에도 올라와 선두타자 홍창기와 송찬의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까지는 잘 잡았다. 하지만 다음 오스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문보경에서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 2루 득점권에서 오지환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상황. 여기서 한화 벤치는 움직일 만 했다. 한승혁의 투구 수도 25구로 불펜 투수로서는 다소 많았다. 그 순간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로 보직이 변경된 김서현이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한화 벤치는 한승혁으로 그대로 가는 판단을 했다.
모든 것이 결과론이다. 당시 김서현이 몸이 덜 풀렸을 수도 있고 데이터상으로 한승혁이 김현수에게 강했다는 기록이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던진 3구(150km 직구)가 몸쪽으로 잘 붙어 들어갔지만, 김현수는 득점권 기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분명 한승혁의 실투는 아니었다.
한화 벤치는 2실점하고 난 뒤에야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후속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플로리얼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1점을 추격해봤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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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는 한승혁.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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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