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득점→볼넷→득점' 이정후, 개막전부터 출루본능+승리 공식 입증... 신시내티에 6-4 대역전승 [SF 리뷰]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3.2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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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28일 신시내티와 시즌 개막전에서 4회초 라모스의 홈런 때 홈을 밟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오른쪽)가 28일 신시내티와 시즌 개막전에서 4회초 라모스의 홈런 때 홈을 밟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개막전부터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안타는 없었지만 출루할 때마다 득점을 만들어내며 짜릿한 역전승의 조연이 됐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자이언츠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로건 웹.

지난해 부상 전까지 주로 1번 타자로 출전했던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밥 멜빈 감독의 새로운 3번 타자로 낙점됐다. 시범경기에 이어 시즌 개막전에서도 3번 타자로 낙점을 받았다.

신시내티는 T.J. 프리들(중견수)-맷 맥레인(2루수)-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개빈 럭스(좌익수)-제이머 칸델라리오(3루수)-스펜서 스티어(지명타자)-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 스트랜드(1루수)-제이크 프랠리(우익수)-호세 트레비노(포수)로 맞섰다. 헌터 그린이 선발 등판했다.


시작은 아쉬웠다. 신시내티 에이스 그린은 1회초부터 시속 100마일(161㎞) 강속구를 과감히 꽂아넣었고 1구를 지켜본 이정후는 2구는 파울로 걷어냈지만 3구 바깥쪽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말 웹은 삼진 2개를 잡아내고도 연속 볼넷 2개를 내준 뒤 칸델라리오에게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3회에도 안타 4개를 맞고 2실점을 더했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해서는 시즌 첫 출루에 성공했다. 1구 존 안으로 들어오는 시속 98.3마일(158.2㎞) 패스트볼을 지켜본 이정후는 이후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냈다. 그린의 빠른 공에도 치열한 승부를 펼치던 라모스가 11구 빠른 공을 걷어 올리며 이정후도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이정후는 바뀐 투수 바로우를 맞아 5구 몸쪽 볼을 차분히 지켜봤고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6구 날카로운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팀이 2-3으로 뒤진 9회초 1사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섰다. 이안 지보의 1구 커터를 지켜본 이정후는 2구를 파울로 걷어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으나 3,4,5구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공을 잘 지켜봤다. 풀카운트 승부. 6,7구 존으로 향하는 공을 다시 파울로 걷어낸 이정후는 8구 높은 코스의 스위퍼를 잘 골라내 이날 2번째 출루를 다시 볼넷으로 장식했다.

이후 채프먼이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이정후는 2루를 통과해 3루까지 파고 들었다. 라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배일리의 천금 같은 우전 안타 때 이정후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 플로레스가 일을 냈다. 볼카운트 1-2에서 지보의 한복판으로 몰린 스위퍼를 걷어 올렸고 타구는 118m를 비행해 좌측 담장에 안착했다. 6-3으로 달아나는 스리런 홈런.

9회말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라이언 워커를 등판시켰다. 2사에서 몸에 맞는 공과 안타 두 개를 맞고 1실점했으나 맥레인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를 매조졌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웹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타일러 로저스(1이닝 무실점)가 승리를, 워커가 세이브를 수확했다. 신시내티 선발 그린은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라모스. /AFPBBNews=뉴스1
4회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기뻐하는 라모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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