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에 포항 구단 선행 약속 "기부는 당연, 도와드릴 다른 부분도 고민"... 스타트는 이태석이 끊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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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왼쪽에서 3번째 이태석.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왼쪽에서 3번째 이태석.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경북·경남 지역 대형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움직인다.

포항 관계자는 2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산불 피해와 관련, "구단 차원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 기부는 당연하고 다른 부분도 고민 중"이라면서 "여러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은 경남을 시작으로 경북과 울산, 전북까지 전국 곳곳을 덮었다. 피해 면적과 인명 피해 모두 역대 최악 수준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산불로 전국에서 26명이 사망하고, 중상 8명, 경상 22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산림 면접은 만6900㏊ 이상으로 파악된다. 이는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면적(2만3794㏊)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포항 구단도 아픔을 함께하며 위로를 드릴 방법을 찾고 있다.

그 시작은 포항 수비수 이태석이 끊었다. 포항 구단은 27일 "이태석이 산불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민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태석은 "국가대표 소집 기간 동안 우리 구단이 속한 경북 지역에 산불이 크게 난 걸 알았다"며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돼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좋겠다. 피해를 입으신 이재민 분들께서 힘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태석은 '2002 레전드' 이을용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최근 홍명보호에도 꾸준히 승선하며 대표팀 수비수로 올라섰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이태석이 대표팀에 가면서 좋은 방향으로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스틸러스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포항 구단도 이번 산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경우 포항 선수들은 즉각 대피할 예정이다. 특히 포항의 클럽하우스는 포항 북구의 송라면에 위치했다. 산불이 번진 영덕과 밀접한 지역이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이틀 전까지만 해도 매캐한 냄새가 나고 공기도 안 좋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도 연락을 나눴고, 혹시라도 산불이 넘어오면 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한 상태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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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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