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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최근 영국 언론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이 기정 사실인 듯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도 손흥민이 올 여름 떠날 것이 유력하며 토트넘도 이미 대체자 물색을 마쳤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대체자로가 저스틴 클라이베르트(본머스)로 언급했다. 클라이베르트는 네덜란드 축구 전설이자 현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인 파트릭 클라이베르트의 아들이다.
또한 매체는 지난 23일 "손흥님은 올 시즌 북런던에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손흥민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과 결별할 수 있다"며 며 전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여부에 따라 손흥민의 미래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계속 토트넘을 이끈다면 손흥민은 올 여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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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매체는 "손흥민의 올 시즌은 이전까지 보여준 최고 활약과 거리가 멀었다. 무엇보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확실하다"고 손흥민의 활약을 거듭 혹평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난다면 고별전은 EPL 38라운드 최종전인 5월 26일 브라이튼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부터 그때까지 총 12경기가 남았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오른다면 14경기가 남은 셈이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도 지난 22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장기적으로 쓸 수 없고 미래가 없는 선수를 다음 시즌에 방출해야 한다. 이 중 하나가 손흥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손흥민을 완벽하게 대체할 당찬 10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유스 출신 마이키 무어를 손흥민의 후계자로 꼽았다.
매체는 "33살이 된 손흥민의 활약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건 토트넘 팬들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손흥민은 예전처럼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의 활약을 무시하려는 게 아니다. '디 애슬래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피드를 주무기로 한 활동폭이 많은 선수는 26살에 전성기를 맞은 뒤 30살에 급격하게 신체 능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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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 7번)이 동료들과 승리 기쁨을 나누고 있다./AFPBBNews=뉴스1 |
매체는 "손흥민에게는 불행하지만 토트넘 입장에서 그를 파는 건 타당해 보인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팔아 괜찮은 선수 여러 명을 영입한다면 고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실행하며 2026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연장 계약을 하자마자 손흥민이 올 시즌을 끝으로 다른 팀으로 간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빅클럽들과 이적설이 퍼지기도 했지만 아직 정확한 실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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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