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점프 실수' 차준환, 세계선수권 쇼트 10위... 김현겸 탈락→한국 男 싱글, 올림픽 쿼터 3장 확보 '실패'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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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24)이 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인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10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5.23점, 예술점수(PCS) 42.18점, 감점 1점으로 총점 86.41점을 기록해 10위에 자리했다.


1위는 일리야 말리닌(미국), 2위 가기야마 유마(일본), 3위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이다. 차준환은 1위와 무려 24.00점 차다. 다만 3위와 8.36점 차라 동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차준환은 오는 29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입상에 도전한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곡인 이매진 드래건스의 내추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넘어지며 GOE 4.00점이 깎여 아쉬움이 컸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국가별 출전권이 걸린 무대다. 2명이 출전한 국가는 두 선수 순위의 합에 따라 13 이하일 경우 3장, 28 이하일 경우 2장을 얻는다.


연기를 펼치는 차준환의 모습. /사진=뉴시스
연기를 펼치는 차준환의 모습. /사진=뉴시스
김현겸이 이날 쇼트프로그램 26위에 그쳐 상위 24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이 무산되면서 한국은 출전권 3장 확보에 실패했다. 차준환이 프리스케이팅에서 10위 안에 들면 한국은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1+1장을 얻는다.

1∼15위는 순위 그대로 계산하고, 16위 이하 선수는 모두 16으로 계산된다. 예선 탈락한 선수는 18이 된다. 김현겸이 예선 탈락하면서 한국은 차준환의 최종 성적에 18을 더해야 한다. 차준환이 10위 안에 들면 28 이하가 돼 출전권 2장 확보가 가능한 숫자를 기록한다.

다만 프리 스케이팅에 2명이 모두 진출하지 못할 경우엔 1+1장을 얻게 된다. 출전권 수에서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명수를 뺀 나머지 쿼터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따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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