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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안필드 원치'는 28일(한국시간) "엔도가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고 리버풀을 떠난다"고 보도했다.
차기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가 떠오르고 있다. 매체는 "프랑크푸르트는 엔도를 원하고 엔도도 이적에 긍정적이다"라며 "엔도의 현재 주급은 프랑크푸르트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보다 높다. 하지만 엔도는 급여 삭감을 받아들였다. 이는 협상에 있어 큰 전진이다"라고 설명했다.
엔도는 지난 2023년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데뷔 시즌 초반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고전했지만 클롭 감독의 신임 속에 차츰 출전 수를 늘렸고 후반기부터는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해 12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이 오자 완전히 상황이 바뀌었다. 슬롯 감독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맥 알리스터로 중원을 구성했다. 둘은 개막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경기를 선발로 나서며 리버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위 질주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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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
매체는 "엔도가 올 여름 리버풀을 떠난다고 해서 비난할 수 없다. 그는 EPL 우승 전력인 팀에서 정기적으로 뛰는 것이 목표였지만 그럴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르네 슬롯 감독은 엔도를 단 한 번도 리그 경기에 선발로 쓰지 않았다. 선수로서 행복하지 않은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독일 '빌트'도 프랑크푸르트가 엔도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여름에 미드필더 파스칼 그로스(도르트문트)를 영입하지 못했다. 여전히 경험 많은 미드필더를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진에 빠진 모하메드 다후드의 대체자로 엔도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가 엔도를 데려오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자격을 얻어야 한다. 엔도도 프랑크푸르트에 오려면 지금보다 급여가 주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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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