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남편' 최시훈 "'호스트바' 루머 해명, '솔로지옥' PD가 말렸는데.." 심경 고백 [스타이슈]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3.2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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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시훈, 에일리 부부 /사진=에일리 인스타그램
왼쪽부터 최시훈, 에일리 부부 /사진=에일리 인스타그램
가수 에일리 남편 최시훈이 '호스트바 출신' 루머를 다시금 떠올리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최시훈은 27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 '내조왕 최시훈'을 통해 과거 루머를 언급했다. 그는 2021년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시즌1에 출연했다가 '호스트바 출신'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당시에도 최시훈은 SNS에 "여러 루머가 생기는 점 마음이 아프다. 우선 사실부터 말씀드리면 난 호스트바 선수(오리)가 아니다. 살면서 나쁜 일 한 번 안 하고 착실하게 살아왔다. 이 루머에 대해서는 내 목숨을 걸 수 있다. 나는 절대 호스트바 선수가 아니다"라고 일축했었다.


이때를 떠올리며 최시훈은 "아직도 그날이 기억난다. '솔로지옥' 3~4회쯤 지났을 때 커뮤니티에 글들이 올라왔다. 처음엔 드립 치는 줄 알고 무시했는데, 반응이 막 심각해지고 사람들이 루머를 즐기는 게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배우를 준비하긴 했지만 무명이었고, 일반인이었다. 그런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 너무 억울했다. 저는 정말 연기를 시작하고 아르바이트까지 다 그만뒀었다. 배우라는 목표에 모든 걸 다 불태웠다. 제가 늦게 시작해서, 그래야만 따라잡겠다 싶었다. 매일 연기학원에 스터디에, 아침마다 보이스트레이닝도 했다. 잡념을 없애려 산책도 두 시간씩 하고 내면을 잘 가다듬고 있었는데, 그런 게(루머) 생기니까 와르르 무너졌다. 너무 억울해서 SNS에 바로 올린 거다"라고 떠올렸다.

최시훈은 "사실 당시 '솔로지옥' PD님도, 작은 회사였지만 소속사도 굳이 올리지 않아도 될 거 같다고 했었다. 근데 제가 너무 억울해서 안 되겠다 한 거다. 아닌 건 아니라고 올려야겠다 싶었다. 입장문을 올린 후 기사가 4~50개가 났다. 모든 짤들이 그걸로 도배되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 열받아서, '이 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연기자의 꿈을 접게됐다고. 최시훈은 "배우는 내가 너무 사랑하는 직업이지만, '그만해야겠다' 싶더라. 그 뒤로 열심히 살았다. 억울하고 화나지만, 제 인생에 고마운 터닝 포인트가 됐다. 연기, 배우는 너무 어려운데 제일 어려운 건 포기할 줄 아는 용기다. 그게 필요한 직업이더라. 그만 두는 게 더 어려워서, 8년간 연기만 했었다. 내가 갖고 있는 기술도 없으니 더 그랬던 거 같다"라고 솔직하게 터놓았다.

최시훈은 오는 4월 20일 에일리와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이미 작년 8월 혼인신고를 완료, 법적 '부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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