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신 왜 강요했나" 故설리 친오빠, 김수현 측에 입장 요구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5.03.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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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왼쪽)와 김수현 /사진=스타뉴스
故 설리(왼쪽)와 김수현 /사진=스타뉴스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의 유족 측이 영화 '리얼' 촬영 당시 설리의 노출 장면에 대한 배우 김수현 측에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했다.

설리의 친오빠 최모씨는 28일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권영찬 소장을 통해 "2019년도 설리의 장례식 당시 의문스러운 내용을 들었다"며 "2017년도 '리얼' 촬영 당시에 베드신에 대한 내용이다. 외부적으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기에 정확한 팩트는 알 수 없지만은, 없다는 대역이 존재했고, 아파서 오지 못 했다던 대역은 사실 촬영 현장에 있었다라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그 당시의 인물이 없기에 사실 여부를 따지기도 어렵습니다만, 김수현 측과 당시 영화 감독을 맡았던 이사랑(이베로) 대표의 입장을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 설리는 2017년 개봉한 영화 '리얼'에 출연해 김수현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최씨가 김수현과 '리얼' 연출을 맡았던 이로베 골드메달리스트 대표에게 입장을 촉구한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최씨는 ▲장례식장 때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증언으로 알게됐는데, 고 설리의 김수현과의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는 그렇게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한 김수현의 입장, ▲촬영 당시 설리의 나체신에 대해 대역 배우가 있었으며,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왜 대역을 쓰지 않고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했는지에 대한 답변, ▲당초 배드신과 나체신을 찍는 날 대역 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하는데, 당시 장례식장에서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를 물었다.


최씨는 최근 고 김새론과 김수현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를 안타깝게 보고 적극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6년 동안 깊은 슬픔 또 눈물로 세월을 보냈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과 배려로 깊은 감사를 느끼며 지냈다"며 "그래서 더욱 고 김새론님의 죽음을 모른 척하고 내 일이 아닌 것 마냥 지나칠 수 없었다. 고 김새론님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최씨는 최근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김 씨 할 말 많은데 하지를 못 하겠다. 높은 곳에서 떨어질텐데 꽉 잡아라", "내 인생 너의 인생 모두의 인생이 '리얼'이다", "동생 보낸지 6년, 너가 노리개질 한거 6년, 앞으로 너가 받을 고통 6년, 너무 빨리 부서지지 말아라"라는 등 김수현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연일 SNS에 올리며 주목받았다.

권영찬 소장에 따르면 최씨는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에 편지를 보내 "고 김새론의 유족 측에서 진실을 밝히고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를 원했는데, 그러한 것을 부정하고 유가족을 공격하는 이진호 유튜버를 보고, 유가족이 조금이라도 숨을 돌릴수 있는 여유를 갖길 바랐다"고 SNS에 글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권영찬 소장은 "늦었지만 다시 한 번 고 설리님의 유가족을 진심으로 애도드린다"며 "그리고 고 김새론님의 유가족을 더 이상을 욕보이며, 악플로 괴롭히지 않기를 바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수현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새론 유족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고 김새론이 16살이었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김수현과 연인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으나, 김수현과 김새론의 커플 사진이 공개되자 고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재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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