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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하트페어링' |
채널A '하트페어링'에서 하늘이 '확신의 커플'이었던 찬형에서 지민으로 노선을 급 변경해 '도파민 한도 초과'급 어지러움을 안겼다.
지난 28일 방송한 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페어링' 4회에서는 평생을 함께할 인연을 찾아 이탈리아의 '페어링하우스'를 찾아온 입주자 7인 우재-제연-지민-지원-찬형-창환-하늘에 이어 '女메기'로 채은이 새롭게 투입되면서 8인이 이탈리아에서 마지막 1:1 데이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모두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최선을 다한 결과, 채은→찬형→하늘→지민→제연→우재로 이어지는 사상 초유의 '6인 사슬 관계'가 형성됐다. 이렇게 이탈리아에서의 일정이 드라마틱하게 마무리된 가운데, 시청자들은 다음 주 펼쳐질 서울에서의 2막에 더욱 큰 기대감을 드러내며 향후 펼쳐질 8인의 러브라인을 추측하는 재미에 빠졌다.
'페어링하우스'의 넷째 날 저녁, 피렌체의 레스토랑에 '女메기' 채은이 깜짝 등장했다.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채은의 모습에 남자 입주자들은 관심을 보였고, 유창한 영어로 메뉴를 주문하는 채은의 포스에 입주자들은 "전문직 느낌이 난다"며 직업을 추측했다. 직후, 채은이 '증권사 경제연구소 선임'이라는 사실이 스튜디오에 공개됐다. 묘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마친 8인은 '페어링하우스'에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여자 입주자들은 남자들이 두고 간 선물로 마지막 데이트 상대 고르기에 나섰다. 채은은 '찬형'이라고 예측한 산타 머그컵, 제연은 '우재'라고 생각한 필기구와 엽서, 하늘은 아르노강 액자, 지원은 토스카나 그림 타일을 골라 데이트 준비에 돌입했다.
가장 먼저 지민과 매칭된 하늘의 데이트가 공개됐다. 지민은 "(하늘과) 데이트를 할 거라는 상상을 못 했다"며 놀라워했고, 하늘은 "선물의 주인공이 지민인 줄 알고 뽑았다"라고 어필했다. 이에 지민은 "제연도 내가 고른 선물이 무엇인지 알았는데, 일부러 안 뽑은 것 같다"며 심란해했고, 하늘은 "내가 상태를 끌어올려 주겠다"며"지금까지 계속 눈빛으로 플러팅해 왔다, 나를 '여사친'으로만 생각하지 말라"고 선포했다. 이후로도 하늘은 "제연에게만 호감을 주지 말고 나도 챙겨 달라, 질투 나니까"라는 등 화끈한 플러팅을 몰아쳤다. 하늘의 속마음을 처음 알게 된 지민은 "어지럽다"며 혼란스러운 속내를 내비쳤다.
하늘의 기존 페어링 상대였던 찬형은 '女메기' 채은과 데이트에 나섰다. 이들은 채은의 '최애 음식'인 젤라또를 먹으며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 채은은 "젤라또를 진짜 좋아한다"며 해맑게 웃거나, 찬형의 젤라또를 뺏어 먹는 귀여운 행동으로 순식간에 찬형을 무장해제시켰다. 이후로도 두 사람은 캐나다에 거주했다는 공통점을 비롯해 모험적인 음식 취향, 형제자매와의 끈끈한 유대감 등을 확인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화 내내 찬형의 '찐 웃음'이 새어 나오는 모습에, 윤종신은 "찬형X하늘의 대화에서는 서로가 애쓰는 느낌이 있었다면, 찬형X채은의 대화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 마치 신혼부부 같다"고 새로운 핑크빛 촉을 세웠다.
제연은 전날 자신과의 데이트를 포기했던 우재와 재회했다. "내 선물인 줄 알고 골랐는지?"라는 우재의 질문에 제연은 "노 코멘트"라고 답하며 사실상 우재를 택했음을 알렸다. 이후 제연은 우재에게 직접 고른 '그림'을 선물해줬는데, 이 과정에서 우재의 직업이 '화가'라는 사실이 밝혀져 "끊임없이 사색하는 모습이 이해가 된다"는 평이 나왔다. 두 사람은 길거리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줬고, 식사 도중 우재는 "어제 (데이트를 포기한 것을) 반성 많이 했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직후 우재는 "우리의 (내향적인) 텐션이 누군가에겐 힘들 수 있는데, 주파수가 맞는 느낌이라 편안하다"라고 호감을 표현했다. 이에 제연도 "처음 대화할 때부터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화답해 쌍방 호감임을 확인시켜줬다. 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지켜보던 5MC는 "마치 청춘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기분이다. 두 사람은 그냥 결혼했으면 좋겠다"며 과몰입했다.
전날 서로의 페어링북을 골랐다는 사실을 확인한 '운명 페어링 커플' 창환X지원은 "어제의 대화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한층 친밀한 데이트를 했다. 서로가 기르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공통사로 끊임없는 대화를 나눈 가운데, 창환은 "아픈 고양이를 데려와 건강하게 키워내며 특별한 기쁨을 느꼈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는 기분도 이런데, 가족과 자식이 생기면 더욱 상상하지 못할 기쁨이 생길 것 같다"고 결혼을 꿈꾸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직후, 지원의 직업이 공대 출신의 'S전자 반도체 엔지니어'라는 사실이 밝혀져 흥미를 끌어올렸다.
데이트를 마친 입주자들이 하나 둘 '페어링하우스'로 돌아온 가운데, 지민X하늘은 먼저 도착해 있던 찬형X채은과 만났다. 이때 감기 기운이 있던 지민이 부엌에서 라면을 끓이자, 하늘은 자신의 핫팩을 지민에게 건넸고, 라면을 나눠 먹으며 지민을 살뜰히 챙겼다. 또한 하늘은 찬형이 보는 앞에서도 지민에게 '직진 눈빛'과 은근한 스킨십을 감행했다. 이를 본 찬형의 얼굴은 굳어졌다. 잠시 후 우재X제연이 공용 거실에 나타나자 지민 또한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데이트 후기를 전하는 두 사람의 친밀해진 모습에 결국 눈을 감은 채 고개를 돌렸다. 마지막으로 창환X지원까지 숙소로 돌아오자, 입주자 8인은 자신의 심장을 떨리게 만든 사람에게 '엽서'로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이와 관련, 윤종신은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선택과 엽서의 내용은 입주자들이 서울로 돌아와 일상을 보내는 어떤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고지했다. 이청아는 "잔인하다"며 머리를 부여잡았고, 미미는 "조만간 서울에서 '엽서의 난'이 일어날 것 같다"고 추측하며 서울에서 시작될 '2막'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는 결혼하고 싶은 청춘남녀들의 낭만과 현타 충만한 혼전 연애일기인 채널A '하트페어링'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