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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팬들. /AFPBBNews=뉴스1 |
중국 소후닷컴은 28일(한국시간) "북한은 후반 98분에 실점해 월드컵 진출에 완전히 실패했다"면서 "중국 축구대표팀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8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1로 비기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8분 술탄 아딜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이로써 북한은 2무6패(승점 2)로 A조 최하위(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도 실패했다.
매체는 "북한은 (UAE를 만나기 전) 초반 7경기에서 2무5패만을 기록했다. 이론적으로는 조 4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사실상 북한이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고 깎아내렸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에 주어진 티켓은 8.5장이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선 3개 조 각 1~2위의 6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각 조 3~4위의 6개 팀은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거쳐야 한다. 1위팀에만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4차 예선에서 조 2위를 기록한 두 팀은 맞대결을 펼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마지막 관문'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다.
북한에 남은 건 단 2경기. 오는 6월에 열리는 키르기스스탄, 이란전을 모두 잡는다고 해도 4위에 오를 수 없다.
현재 A조는 이란이 6승2무(승점 20)로 1위에 자리했다. 2위 우즈베키스탄은 승점 17, 3위 UAE는 승점 13을 기록 중이다. 카타르는 승점 10으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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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
C조는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일본이 6승2무(승점 2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호주는 승점 13, 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승점 10을 올렸다. 인도네시아는 승점 9로 4위에 위치했고, 5위 바레인과 6위 중국은 승점 6이다.
하지만 중국의 월드컵 진출도 기적에 가깝다. 지금까지 졸전을 보여준 중국의 전력을 생각하면 매우 힘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