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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루벤 카디네스(가운데)가 29일 SSG전에서 4회말 동점 솔로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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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기뻐하는 키움 투수 하영민. |
키움 히어로즈는 2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던 키움은 이후 우승팀 KIA 타이거즈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더니 SSG를 상대로도 2연승을 챙기며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무게감에선 SSG 쪽의 우위가 점쳐진 경기였다. SSG는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김광현을, 키움은 조기 강판의 아픔을 겪은 하영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엄청난 위업을 써나가고 있는 김광현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3회까지 김광현에 꽁꽁 틀어막혔다. 2회 송성문이 볼넷, 최주환이 우전 안타를 날렸으나 김광현의 노련한 투구에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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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동점 홈런을 날린 카디네스(오른쪽)가 푸이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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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에서 세리머니를 하는 카디네스. |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3회엔 1사에서 정준재에 3루타를 맞고도 박성한을 삼진,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고 5회에도 선두 타자 정현승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하영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다시 한번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끝내며 93구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4회 루벤 카디네스에게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익수 방면 동점 솔로포를 내줬다.
이로써 카디네스는 개막 후 7경기에서 모두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2020년 5월 5일부터 13일까지 7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펼친 김재환(두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외국인 타자 중엔 2006년 4월 8일부터 14일까지 5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시오타니(SK)를 넘어선 최다 기록까지 써냈다.
5회말엔 신인 양현종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들의 땅볼 타구 때 2루, 3루로 진루하더니 카디네스의 좌전 안타 때 역전 득점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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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하영민. |
키움은 8회 새로운 필승조 박윤성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9회 등판한 마무리 주승우가 안타 2개를 내주고도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첫 세이브(1패)를 수확했다.
하영민은 7이닝 동안 93구만 던져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첫 등판 패배 이후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반면 김광현은 5이닝 동안 91구를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홈런포를 날린 카디네스(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와 최주환(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SSG에선 고명준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ㅃ여ㅏ팠다. 특히 3회와 5회 1사 3루 기회에서 무득점으로 돌아서며 뼈아픈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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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최주환이 타격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