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나와!' 정관장-흥국생명 챔프전 확정! '통합 우승' 현대건설 격파... '최강 쌍포' 메가+부키리치 41점 합작 [수원 현장리뷰]

수원=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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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정관장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100% 공식은 깨지지 않았다. 플레이오프(PO) 1차전 승리팀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정관장은 29일 오후 2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PO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12-25, 25-19, 25-20)로 이겼다.


지난 시즌까지 18차례의 여자부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정관장은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홈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 패했다.

운명의 3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챔프전 진출 공식을 이어나갔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PO 3차전에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정규리그 우승팀 김연경(37)의 소속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5전 3승제인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31일 흥국생명의 홈인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시작된다.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 듀오가 빛났다. 메가가 양 팀 최다인 26점을 몰아쳤다. 부키리치는 블로킹 4개 포함 15점을 보탰다. 정호영은 블로킹 6점 포함 12점을 올렸다. 박은진도 블로킹 5개 포함 13점을 마크하며 높이 싸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1세트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두 팀의 점수 차는 4점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

PO 2차전에서 결장한 정관장 주전 세터 염혜선은 3차전 1세트부터 출전했다. 절묘한 세트로 현대건설 수비를 흔들었다. 주포 메가의 공격력을 이용하다가도 표승주의 시간차, 박은진의 속공까지 봐줬다. 정관장이 5-3으로 앞서나갔다.

고희진(오른쪽) 정관장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고희진(오른쪽) 정관장 감독이 선수들에게 전술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현대건설도 맞받아쳤다. 모마의 강스파이크가 정관장의 블로커 라인을 두들겼다. 고예림도 오픈 공격을 연달아 성공했다. 7-6으로 현대건설이 뒤집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정관장이 정호영의 높이를 활용해 점수를 벌렸다. 19-16 승기를 잡는 듯했다.

현대건설이 분위기를 또 뒤집었다. 이다현이 메가의 공격을 두 번 연속 블로킹으로 마무리했다. 모마의 백어택 성공으로 현대건설이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하지만 고예림이 리시브 실수를 범하며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정관장이 치열했던 첫 번째 세트를 따냈다. 부키리치가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했다. 26-24로 정관장이 1세트를 가져갔다.

정관장이 치열했던 첫 번째 세트를 따냈다. 부키리치가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했다. 26-24로 정관장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흐름은 현대건설이 잡았다. 이다현과 정지윤이 메가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틀어막았다. 7-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공격 점유율을 올리며 받아쳤다. 박은진의 블로킹까지 터지며 연속 3점을 냈다.

두 번째 세트는 일방적이었다. 현대건설이 10점 차 넘게 달아났다. 정관장은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며 쉽게 점수를 내줬다. 정관징이 2세트를 25-12로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 선수단.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현대건설 선수단.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3세트 중반부터 정관장이 빠르게 점수를 쌓아갔다. 메가의 스파이크가 연달아 현대건설 코트 안쪽에 꽂혔다. 점수가 계속 벌어지자 현대건설은 라인업을 확 바꿔 반전을 노렸다.

세트 막바지 현대건설은 서지혜의 연속 득점과 황연주의 서브 성공으로 4점 차까지 따라왔다.

끝내 역전은 없었다. 정관장이 3세트를 25-19로 가져가며 세트 스코어 리드를 잡았다.

4세트 초반에도 정관장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메가와 부키리치가 득점을 내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심지어 부키리치의 서브까지 꽂히며 분위기를 확 끌어 올렸다.

뒤가 없던 현대건설도 반격에 나섰다. 6-10으로 벌어졌던 점수는 8-11까지 좁혀졌다.

정관장이 다시 분위기를 탔다. 한 번 잡은 흐름을 좀처럼 놓치지 않았다. 19-13으로 달아났다.

현대건설도 연속 3점을 내며 16-19까지 따라왔다. 모마가 부키리치의 강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반격하며 포효했다.

끝내 정관장이 현대건설의 맹추격을 뿌리쳤다. 4세트까지 잡아내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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