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자랑했다' LAD 우승반지 공개, 14K 금+다이아 300개+사파이어 120개 화려한 반지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3.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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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우승반지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제공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우승반지를 자랑하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제공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LA 다저스 선수단에 지급된 우승반지가 공개됐다. 수많은 보석으로 장식된 호화로운 반지였다.

다저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우승반지 수여식을 가졌다.


지난해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3승 2패로 누른 뒤, 챔피언십시리즈(뉴욕 메츠)도 4승 2패로 이겼다. 4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다저스는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4승 1패로 꺾고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비교적 최근인 2020년에도 정상에 올랐지만, 그때와는 분위기가 달랐다. 당시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많은 팬 앞에서 기념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수많은 관중들의 환호 속에 우승반지 수여식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다저스나 타 팀에서 반지를 받았던 프레디 프리먼이나 무키 베츠, 미국에서 첫 우승반지를 끼게 된 오타니 쇼헤이 등도 밝은 미소를 지었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이번 반지는 다저스 역사상 가장 화려한 우승반지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수많은 보석이 장식됐다. 매체에 따르면 14K로 제작된 금반지에 300개가 넘는 다이아몬드와 120개의 사파이어가 붙어있다.


2024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LA 다저스의 우승반지.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2024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LA 다저스의 우승반지.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다저스 구단 로고가 파란색 보석으로 새겨진 가운데 그 옆으로는 8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상징하는 8개의 다이아몬드가 있다. 또한 안쪽에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직전 세상을 떠난 구단 레전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를 기리기 위해 그의 등번호와 같은 34개의 사파이어가 있다. 반지 바깥쪽에 있는 5개의 다이아몬드는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점 차를 뒤집고 역전승을 이뤄낸 걸 상징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팬들과 우리가 함께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2024시즌을 마무리하고 올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도 흥분된다. 팬들과 함께한다면 더 기쁠 것이고, 선수들도 그걸 느낄 거다"고 말했다.

기쁘게 우승반지를 받은 날 다저스 선수들도 힘을 냈다. 이날 다저스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8-5로 승리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동안 10탈삼진을 기록하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뒤지고 있었는데, 프리먼과 베츠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5-5로 맞서던 10회말 베츠의 끝내기 스리런이 터져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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