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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후의명곡' 방송화면 캡쳐 |
2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669회는 지난주에 이어 '작사·작곡가 윤명선 편' 2부로 꾸며진 가운데 황치열, 신유, 조째즈, 크래비티(CRAVITY), 다혜, 린, 신승태&최수호, 원위(ONEWE), 라포엠 그리고 정인&라디가 출연해 개성 있는 무대를 펼쳤다.
이날 신유는 '까만안경'을 선곡해 독보적인 보이스로 매력적인 무대를 꾸몄다. 해당 무대를 지켜본 '까만안경'의 작사 겸 작곡가 윤명선은 가수 이루의 이름을 제대로 알린 '까만안경' 노래의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이 노래 사연이 너무 많다. 원래 가수 이규석이 '울음'이란 이름으로 처음 불렸다. 한 2-3년 동안 매니저와 (이규석의) 의견 일치가 늦어져 활동을 못 했다. 이후 주말 드라마 OST로 5회부터 깔리기로 했는데 시청률 참패로 4회 때 (드라마가) 종영됐다"라며 우여곡절 사연을 전했다.
이어 "드라마와 연결해줬던 매니저가 미안했는지 '제2의 이승철'이 있다며 데리고 온 분이 박명수님이다"라며 이승철 성대모사의 달인 박명수에게도 해당 곡이 갈 뻔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박명수를 추천했던 매니저가 이루 매니저에게 해당 노래를 들려줬고, 이루 매니저가 다시 '까만 안경'을 이루의 친부 태진아에게 들려주며 '까만 안경'이 이루에게 가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태진아 선배님이 '흰눈' 노래 뮤직비디오 촬영을 준비하고 계시다가 '이거 빨리 녹음해'라고 해서 3일만에 녹음했다. (태)진아 형님이 새벽에 녹음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전화가 왔다. 노래가 너무 좋다고 대성통곡 하시더라. 그리고 갑자기 안성기 배우를 섭외해서 안성기 배우님까지 출연하는 큰 걸작이 나오게 됐다"라며 '까만 안경'이 단번에 태진아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이루에게 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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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후의명곡' 방송화면 캡쳐 |
이에 윤명선은 "이루에게 노래를 연결한 매니저가 태진아 선배님에게 '이루가 초대박 나면 형님 타고 다니던 비싼 차 저 주세요'라고 했다. (태)진아 형님이 뭐든 다 준다고 했다. 실제로 3개월만에 대박나서 그 차 받아갔다. 엄청 좋은 거다"라며 흥미로운 일화를 대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