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인데도 150㎞ 던진 원태인 "너무 만족스럽네요, 경기 잘 마무리해서 더더욱!" [잠실 현장]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3.2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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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두산전 끝나고 만난 원태인. /사진=박수진 기자
29일 두산전 끝나고 만난 원태인. /사진=박수진 기자
29일 두산전에 등판한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9일 두산전에 등판한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25)은 역시나 연패 스토퍼였다.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선발 투수로 잘 버티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았기에 만족스러운 원태인이다.

삼성은 2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서 13-2로 이겼다. 0-2로 끌려갔지만 7회초에만 8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삼성은 3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구 수와 이닝 수 제한에 걸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원태인은 5이닝 정도만 던질 것이다. 투구 수가 적더라도 5이닝으로 끊을 생각"이라는 게임 플랜을 공개했다. 길게 보면서 특별관리를 해야 하는 선수기에 더욱 그랬다.

경기에 들어가자 원태인의 공은 매우 좋았다. 정확히 78구를 던진 원태인의 최고 구속은 150km였다.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막았다. 원태인이 잘 버텨준 덕분에 삼성 타자들은 7회초 8득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원태인의 표정은 후련해 보였다. 그는 "겨울 야구를 한 것 같은데 너무 추웠다"면서도 "투구 수 제한도 있었기에 갯수 내에서 팀을 위해 5이닝을 꼭 소화하고 싶었는데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내려온 것 같아서 더욱 기분 좋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원태인은 최고 구속 150km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너무 만족한다. 오늘 날씨도 추웠고 세게 던지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다. 다치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힘을 좀 빼면서 던졌는데 생각보다 구속이 너무 잘 나왔다. 그래서 150km를 한번 찍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딱 생각처럼 됐다.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빠른 공은 던진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구속이 빨리 올라와서 시즌이 기대된다"고 웃었다.

삼성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 다승왕' 원태인이 다치지 않고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지난 2024년 한국시리즈 기간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을 당했지만 이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줘야 하는 핵심 선발 투수기 때문이다. 몸 상태에 대한 질문에 원태인은 "불안감은 없었다. 다만 캠프에서 실전을 한 번도 치르지 않았기에 페이스적인 측면에서 실전 감각에 대한 불안함은 있었다. 오늘 경기를 해보니 2회부터 다시 원래 감각대로 돌아온 것 같아서 다행스럽다"고 안도했다.

마지막으로 추후 등판 계획에 대해 원태인은 "80구로 이렇게 제한이 있었는데 다음 등판에서는 조금 더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까 5회에 들어가니 힘이 좀 떨어지는 것이 느껴지긴 했다. 경기 초반에 오버한 것도 있었는데 그런 체력적인 부분만 더 올라온다면 훨씬 좋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29일 두산전에 등판한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29일 두산전에 등판한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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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두산전에 등판한 원태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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