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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AFPBBNews=뉴스1 |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전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 28일 개막전과 29일 겨기에서 모두 결장한 배지환은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쉽게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첫 선발 출장에 긴장한 탓일까. 이날 1회부터 좋지 않았던 배지환이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발렌테 벨로조의 상대로 3루수 방면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배지환은 3회초 1사 상황에서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도 1볼-2스트라이크로 몰리더니 낮은 공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바뀐 투수 앤서니 베네지나노에게 3구 삼진을 당하는 좋지 않은 모습까지 보여줬다. 볼 카운트 싸움을 전혀 하지 못했고 무언가에 쫓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7회초도 마찬가지로 무사 2루 상황에서 2볼을 잘 골라내며 시작했지만 번트 파울을 낸 뒤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더니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피츠버그 벤치는 참지 못했다. 3-3으로 맞선 9회초 1사 1루 상황 배지환의 5번째 타석에서 대타 앤드류 맥커친을 기용하는 선택을 했다. 이날 배지환의 5번째 타석은 없었다. 맥커친도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선발 출장한 피츠버그 야수 가운데 가장 먼저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피츠버그는 승부치기 끝에 4-5로 졌다. 3-3 상황에서 승부치기에 돌입했는데 양 팀은 4-4를 만들며 치열하게 맞섰다. 하지만 12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이애미 데인 마이어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5-4로 끝냈다. 스프링캠프 기간 배지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분류된 잭 스윈스키는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타석에서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11회말 승부치기 상황 수비 과정에서 타구 판단에 실패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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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의 2025시즌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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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윈스키의 수비 모습.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