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3G 연속 홈런→김선빈 결승타' KIA, 패패패패 사슬 끊었다! '류현진 QS' 한화에 5-3 역전승 [대전 현장리뷰]

대전=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3.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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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패트릭 위즈덤이 30일 대전 한화전 6회초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의 패트릭 위즈덤이 30일 대전 한화전 6회초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의 3경기 연속 홈런포와 7회 빅이닝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 상대 스윕을 면하고 4연패를 탈출했다.

KIA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한화에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패 사슬을 끊어낸 KIA는 3승 5패를 기록했고, 스윕에 실패한 한화는 3승 5패로 5할 승률 회복에 실패했다.

승부처는 양 팀이 2-2로 맞선 7회초였다.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선두타자 변우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서건창의 희생번트에 대주자 홍종표가 2루로 향했다. 김태군을 대신한 김선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대형 2루타를 때려내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김규성이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로 추가점을 냈고 위즈덤이 3루수 옆을 스치는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5-3을 만들었다.

이후 등판한 조상우가 1⅔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하게 막아내면서 KIA는 마침내 연패를 탈출했다.


타선에서는 외인 위즈덤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압권의 활약을 보였다. 위즈덤은 첫 두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6회초 류현진을 상대로 비거리 125m 대형 솔로포를 때려냈다. 2-2 균형을 맞추는 영양가 만점의 시즌 4호포였다. 또한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문보경(LG 트윈스)과 함께 홈런 4개로 해당 부문 리그 공동 1위로 떠올랐다.

KIA의 패트릭 위즈덤이 30일 대전 한화전 6회초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의 패트릭 위즈덤이 30일 대전 한화전 6회초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화 류현진이 30일 대전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이 30일 대전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그외에 변우혁이 3타수 2안타 1타점, 김선빈이 대타로 나와 결승타를 때려내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선발 투수 애덤 올러는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2볼넷 2몸에 맞는 공)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를 면했다.

한화에서는 선발 투수 류현진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32구), 체인지업(24구), 커터(16구), 커브(4구)를 고루 던져 6회까지 공 76개만 소화하는 짠물 피칭. 타선에서는 유격수 심우준이 3타수 2안타 1타점에 센스 있는 수비와 주루를 보여줬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KIA는 박재현(중견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서건창(2루수)-김태군(포수)-김규성(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애덤 올러.

이에 맞선 한화는 황영묵(2루수)-안치홍(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

한화 심우준.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심우준.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KIA의 애덤 올러가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의 애덤 올러가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3회말 1사에서 최재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황영묵이 좌익선상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들었고 안치홍과 플로리얼에 연속해서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한화가 1-0으로 리드했다.

KIA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4회초 나성범과 최형우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이우성의 병살타 때 2사 3루가 됐다. 이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변우혁이 류현진의 커브를 노려 좌전 1타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4회말에는 올러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한화가 놓치지 않았다. 김태연과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2사 1, 2루 기회에서 심우준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깨끗한 안타로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KIA에는 한 방이 있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위즈덤이 류현진의 2구째 낮은 커터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2-2 동점.

7회에는 KIA의 빅이닝이 만들어졌다. 선두타자 변우혁이 다시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김규성과 위즈덤 역시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KIA는 단숨에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조상우가 1⅔이닝을 삼진 2개만 솎아내며 퍼펙트로 막아냈고, 마무리 정해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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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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