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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장 장성우. /사진=김동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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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헬기가 28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 일대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
KT는 지난 27일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 주민 지원을 위해 성금 5000만 원을 기탁했다.
지난 22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산청·하동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KT 선수단은 뉴스를 통해 계속해서 영남 지역 산불 추이에 관심을 가졌다.
주장 장성우를 필두로 한 선수단은 구단 측에 먼저 산불로 피해를 본 분들과 고생 중인 현장 직원분들을 위한 방법을 문의했다. 곧 자체 모금 진행을 진행해 총 2000만 원 상당의 성금을 모았고, KT 구단 또한 뜻을 함께해 총액 5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는 비연고 KBO 구단 중에서는 유일하다. 언론에 공개된 바에 따르면 26일 가장 먼저 연고 구단인 삼성에서 선수들이 소방공무원 유가족과 산불 피해 이재민에 각각 1000만 원을 기부했다. 28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이사회를 통해 5000만원 기부를 결정했고, 같은 날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 개인 자격으로 산불 피해 이웃 돕기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장성우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선수단 모두가 하나 돼 마음을 모았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그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선수단을 대표해 지금도 진화 작업 등 현장에서 힘써주고 계신 분들께도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149시간여 만인 28일 오후 5시에 주불이 진화됐다. 경남 산청 지역 산불 역시 29일을 기준으로 진화율 99%를 달성했다. 강하고 건조한 바람으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지역까지 덮쳤고 사망자만 26명이 발생하고 3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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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9사단 장병들이 29일 새벽 경남 산청군 산불 현장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