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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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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가 30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한 모습. /AFPBBNews=뉴스1 |
이마나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매우 효율적인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91구를 던진 이마나가의 정규시즌 평균 자책점은 0.82가 됐다. 지난 2024시즌 메이저리그 29경기에 나서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한 컵스의 에이스다웠다.
이날도 이마나가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회와 4회 모두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헌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1루 땅볼을 유도한 사이 애리조나 3루 주자가 홈을 밟은 것이 유일한 이마나가의 실점 장면이었다. 이 장면을 제외하면 애리조나 타자들은 이마나가 상대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 개막 2연전에서 다저스 강타선을 상대로 4이닝을 피안타 없이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볼넷이 다소 많았지만 점수를 한 점도 내주지 않는 극강의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었다. 69구만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이마나가는 미국으로 돌아와 추가 휴식을 부여받았다.
이마나가는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았지만, 일본에서 던지겠다는 의지로 무리를 한 것으로 추측된다. 23일 미국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크레이그 카운셀(55) 컵스 감독은 "이마나가의 몸 상태가 솔직히 말하면 좋지 못했다. 이마나가에게는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약간의 시간을 더 주려고 한다. 우리 팀 선수들 가운데 이마나가에게는 일본 원정이 더 큰 의미가 있었을 것이다. 감정적인 요소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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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