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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웅(왼쪽)과 에울레르. /사진=서울이랜드 제공 |
이랜드는 30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 부천FC와 홈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랜드는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돌풍의 팀' 부천은 3승2패(승점 6)로 3위에 위치했다. K리그2는 선두권부터 중위권까지 승점 2~3차 밖에 되지 않는다. 초반부터 흥미로운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랜드는 외국인공격수 에울레르가 승리를 이끌었다. 1골 1도움을 몰아쳤다. 올 시즌에 앞서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공격수 에울레르는 초반부터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공격포인트까지 더해 2025시즌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박경배와 아이데일, 에울레르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박창환, 백지웅, 서재민은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채광훈, 김민규, 김오규, 배진우였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이영민 감독의 부천은 3-4-2-1 포메이션이었다. 한지호가 원톱에 섰고 몬타뇨, 갈레고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김규민과 유승현은 양 측 윙백으로 중원은 박현빈, 카즈가 조율했다. 스리백은 홍성욱, 이상혁, 이재원, 골키퍼는 김형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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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울레르의 골 세리머니. /사진=서울이랜드 제공 |
백지웅은 2분 뒤에도 박경배가 내준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넘어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에도 백지웅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이 역시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번 경기는 백지웅의 복귀전이었다. 백지웅은 지난 해 전남드래곤즈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극장골을 터뜨려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1차 태국 전지훈련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달렸다. 부천전에서 골을 터뜨려 다시 한 번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이랜드는 전반 41분 에울레르의 페널티킥 골로 2-0을 만들었다. 박경배가 내준 공에 상대 수비수 손에 맞았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에울레르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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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서울이랜드 선수단. /사진=서울이랜드 제공 |
하지만 이랜드가 다시 달아났다. '부주장' 박창환이 머리로 원더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백지웅이 올려준 크로스를 박창환이 펄쩍 뛰어올라 헤더슛을 시도, 공이 그대로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박창환의 통산 2호골이자 시즌 2호골. 백지웅도 1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두 골차 리드를 잡은 이랜드는 오스마르 등을 투입해 지키기에 나섰다. 부천이 후반 추가시간 4분 바사니의 골로 한 골 따라붙었지만, 동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이랜드 홈에서 승점 3을 획득, 리그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