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 세계선수권 7위... 한국, 밀라노 올림픽 티켓 1+1 획득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30 16:20
  • 글자크기조절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준환. //사진=뉴시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4·고려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올랐다. 이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 1+1장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3.22점, 예술점수(PCS) 86.11점을 더해 총점 179.33점을 기록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86.41점을 얻은 차준환은 최종 총점 265.74점, 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출전권을 최소 1장, 최대 2장 확보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2명 이상이 출전하는 국가는 상위 랭킹 2명의 성적을 합해 출전권을 땄다. 2명의 순위 합이 13이하면 3장, 28이하면 2장을 받는다.

한국은 차준환이 7위에 올랐으나, 김현겸(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에서 26위에 그쳐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지 못했다. 컷 탈락한 선수의 순위는 18로 계산돼 한국은 25를 받았다.


다만 확보한 출전권 수에서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명수를 뺀 나머지 티켓은 오는 9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다시 확보해야 한다. 베이징 예선은 차준환을 제외한 다른 선수가 출전해 경쟁해야 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추후 국내 선발전을 통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를 뽑을 예정이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사진=뉴시스
이날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곡 '광인을 위한 발라드'에 맞춰 연기에 나섰고,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에 성공하며 수행점수(GOE) 3.19점을 챙겼다.

하지만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는 회전 수가 부족해 두 바쿼 점프로 처리돼 10점 가까이 점수를 잃었다. 이후 수행 과제를 잘 소화하며 연기를 마쳤다.

금메달은 318.56점의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이뤘다. 은메달은 샤이도로프 미카일(카자흐스탄·287.47점), 동메달은 가기야마 유마(일본·278.19점)가 받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