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휩쓸었던 '스타상 출신' 정마호, 7개월 만에 리그 복귀... 패스성공률 '91%' 활약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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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마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의 '특급 유망주' 정마호(20)가 복귀했다. 긴 재활을 이겨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감격적인 복귀였다.

충남아산은 30일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 성남FC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리를 놓쳤으나 미드필더 정마호의 복귀는 긍정 포인트다. 정마호는 어린 선수이지만, 지난 해 프로 데뷔시즌부터 K리그2 무대를 휩쓸어 주목을 받았다. 같은 지역 신평고 출신으로 2024시즌에 앞서 충남아산과 프로 계약했고, 정마호는 데뷔전이었던 수원삼성전에서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충남아산을 이끌었다.

그런데 큰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정마호는 지난 해 여름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했고, 결국 시즌아웃을 당했다. 2024시즌 20경기 출전해 3골. 초반부터 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였다. 충남아산도 K리그1 승격을 위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대구FC를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경기 분위기를 한 번에 바꿀 수 있는 정마호의 부재가 아쉬웠다.

하지만 정마호는 포기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앞서 정마호는 지난 22일에 열린 2025 코리아컵 2라운드 강릉시청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약 7개월 만의 복귀였다. 교체 출전해 13분 정도 밖에 뛰지 않았으나 몸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덕분에 정마호는 성남전에서 K리그2 복귀전도 치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패스성공률 91.67%를 기록할 만큼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 긍정적이다. 컨디션과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정마호가 스타뉴스 주최한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축구 스타대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정마호가 스타뉴스 주최한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축구 스타대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정마호는 지난 2023년 스타뉴스가 개최한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스타상을 수상했다. 선정위원회였던 하석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노수진 대한축구협회 이사, 정재윤 FC서울 스카우터의 추천을 받았다. 프로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눈도장을 받았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2023 서울 EOU컵 U-18 국제청소년대회(서울 EOU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정마호가 복귀한다면 충남아산에 큰 힘이다. 올해 충남아산은 3무2패(승점 3)로 부진하고 있는데, 정마호가 허리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팀 전력이 탄탄해진다. 베테랑 손준호도 있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충남아산이 정마호의 복귀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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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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