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 10년만 고백 "지아 좋아했었다"..준수와 삼각관계 (내생활) [종합]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3.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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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후/사진=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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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추억 속 국민 조카들 지아와 윤후의 만남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30일 방송된 ENA 예능 프로그램 '내생활' 14회에서는 본격 베트남 여행을 시작한 도도남매 연우, 하영이와 10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그시절 국민조카 지아, 윤후, 준수의 만남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 평균 1.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3회보다 훌쩍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최고의 1분은 지아, 윤후, 준수가 노래방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이 무려 2.5%까지 치솟았다.

이날 연우와 하영이는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둘이서 로컬 시장 투어에 도전했다. 그러나 시장으로 가는 버스에서 못 내릴까 봐 걱정하던 연우가 하영이의 말을 못 듣고 넘기는 일이 있었고, 이에 속이 상한 하영이가 시장에서 오빠의 말에 답을 안 하며 둘 사이에 냉랭한 기류가 형성됐다. 각자 나름의 이유로 힘들었던 아이들의 서운함이 폭발하며 결국엔 연우가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다. 이를 보던 장윤정은 "연우도 아직 애긴데, 하영이가 협조를 안 해줘서 속상했던 것 같다"며 연우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어 도착한 아빠 도경완이 둘 사이를 풀어주며 갈등이 수습됐다. 또한 도경완은 숙소에서 아이들이 당시 왜 기분이 나빴는지 터놓고 이야기하게 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서로 사랑해를 외치며 자연스럽게 포옹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를 보던 장윤정은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게 한 건 아빠가 잘한 일"이라고 '내생활' 처음으로 도경완을 칭찬했다.


다음날 이들이 향한 곳은 원숭이, 악어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껀저섬이었다. 그러나 껀저섬에 들어가자마자 원숭이들이 도도남매의 가방에 달려 있던 장윤정 인형을 가져가 아이들을 놀라게 했다. 원숭이에게 간식을 주며 인형을 돌려받았지만, 이미 인형은 여기저기 뜯겨 있었다. 처참한 비주얼을 본 하영이는 펑펑 울며 여행 포기를 선언했다. 무사히 숙소로 돌아온 뒤 하영이는 원숭이에게 달콤살벌한 영상 편지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아와 윤후의 만남이 그려졌다. 엄마 박연수도 처음 본 풀메이크업을 하고 윤후를 만난 지아. "골프에 매진하기 위해 남자친구를 안 만든다"던 '철벽지아' 대신 수줍은 또래 고등학생다운 지아의 모습이 미소를 선사했다. 미국에서도 명문으로 손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힐에 입학한 윤후는 훌쩍 큰 겉모습과 달리, 여전히 스윗하고 따뜻하게 지아를 챙겨 랜선 이모-삼촌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윤후는 과거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지아가 나가 좋은가봉가'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는데. 10년이 훌쩍 지나서야 지아가 그때 왜 그렇게 잘해줬는지 물어보자, 윤후는 "내가 너 좋아했나 보지"라고 고백했다. 또한 무릎까지 꿇어가며 지아의 사진을 찍어주고, 추운 날씨 장갑까지 손수 끼워주는 윤후의 행동에 지아는 "나 오늘 공주님이네", "완전 남자친구네"라고 말해 스튜디오 안 MC들의 설렘을 폭발시켰다.

이어 노래방으로 향한 아이들은 그곳에서 준수를 만났다. 당시 귀여운 장난꾸러기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준수는 193.7cm 장신의 배우 지망생으로 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윤후와는 종종 연락했던 준수지만, 지아와는 약 11년 만의 만남이라고. 준수 역시 "지아는 나의 첫사랑이었다. 짝사랑이었는데 윤후는 나의 경쟁자였다"며 지아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에 노래방에서 10년 전 못다 끝낸 삼각 관계 경쟁이 다시 벌어졌다. 지아가 필요한 것이 있을 때마다 먼저 챙겨주려는 윤후와 준수의 경쟁이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스윗하게 챙겨주는 윤후와 저돌적으로 직진하는 준수 중 지아의 픽은 윤후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준수는 "지아가 첫사랑이긴 하지만, 지금은 친구로서 좋아하고 사실 다른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며 진심을 담은 고백을 해 랜선 이모-삼촌들의 마음을 콩닥거리게 했다.

윤후의 배려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8년 전 지아가 듣던 노래를 기억하고 이를 노래방에서 불러준 것. 감동받은 지아가 윤후와 함께 호흡을 맞춰 노래하는 모습은 한도 초과 달달함을 선사했다. 행복했던 시간이 끝나고, 윤후에게 지아가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자 그는 "제일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다. 그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답했다. 이어 지아는 오늘 윤후와의 시간에 대해 "깨고 싶지 않은 꿈이다. 너무 좋았어서 꿈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베트남 여행 중 10대 인생 최대 위기를 겪은 연우와 화보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사랑이와 유토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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