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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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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
이정후는 31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의 활약과 함께 팀은 6-3 승리를 거뒀다. 지난 28일 개막전에서 패한 샌프란시스코 30일 승리의 여세를 몰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0(10타수 3안타) 2루타 1개, 2타점 4득점, 2볼넷 3삼진 1도루(0실패) 출루율 0.417 장타율 0.400 OPS(출루율+장타율) 0.817이 됐다.
이정후는 28일 본토 개막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긴 했으나 볼넷 2개를 골라내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어 하루 휴식 후 30일에는 올 시즌 첫 안타와 함께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날 멀티히트 경기에 성공했다. 2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 성공.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맷 채프먼(3루수), 엘리엇 라못(좌익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루이스 마토스(우익수), 샘 허프(포수), 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로비 레이였다.
이에 맞서 신시내티는 맷 맥클레인(2루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우익수), 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1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3루수), 스펜스 스티어(지명타자), 개빈 럭스(좌익수), 블레이크 던(중견수), 오스틴 윈스(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우완 닉 마르티네스.
이정후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노리고 배트를 휘둘렀으나 헛스윙이 되고 말았다. 바깥쪽 높은 볼 코스로 꽂히는 커터(146.4㎞)에 이정후가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정후는 여전히 두 팀이 0-0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 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로 형성되며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부드럽게 걷어 올렸다. 그렇지만 불운하게도 타구는 점프를 시도한 1루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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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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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
이정후는 팀이 5-3 리드를 잡은 8회초 네 번째 타석을 밟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는 좌완 불펜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 싱커(147.5㎞)를 공략했다. 바로 바운드된 타구는 투수 옆을 지나 2루수 쪽으로 향했다. 헬멧이 벗겨진 이정후는 1루까지 전력 질주를 펼친 끝에 세이프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집념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내야 안타였다. 계속해서 이정후는 후속 채프먼의 스트레이트 볼넷 때 2루를 밟은 뒤 라모스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한편 양 팀 모두 4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5회 처음으로 균형이 깨졌다. 샌프란시스코가 5회초 큰 것 한 방으로 신시내티의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모스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양 팀은 6회 3점씩 주고받았다. 6회초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피츠제럴드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이정후가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이어 채프먼이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4-0으로 도망갔다. 그러자 신시내티는 6회말 3점을 추격했다. 선두타자 럭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던의 3루 땅볼 때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윈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걔속해서 맥클레인이 좌중월 솔로포를 기록하며 4-3, 한 점 차로 추격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8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초 선두타자 피츠제럴드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와 도루를 활용해 3루에 안착했다. 아다메스의 중견수 희생타로 득점하며 5-3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이정후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채프먼의 볼넷에 이어 라모스의 좌중간 쐐기 적시타가 터지면서 6-3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레이는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자신의 몫을 다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7안타를 친 타선에서는 이정후와 라모스, 피츠제럴드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신시내티는 선발 마르티네스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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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왼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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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