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김효주, LPGA 포드 챔피언십 연장 끝에 우승 "버디만 생각했다"... 1년 6개월 만에 정상 탈환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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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효주가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대역전극을 쓰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휠윈드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약 33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며 8언더파 64타로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릴리아 부(미국)와 연장전에 돌입해 1차 연장서 버디를 잡아내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LPGA에 따르면 김효주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기분이 너무 좋은 날이었다. 매 홀, 매번 버디만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전반 9홀에서 31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12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이 물에 빠지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8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김효주가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하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효주가 미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우승하며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짜릿한 대역전극이다. 김효주는 4라운드를 공동 5위로 시작했다. 단독 선두 릴리아 부에 4타 뒤져있었다. 4라운드에서 김효주는 무려 8타를 줄이며 연장전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친 김효주는 2023년 10월 어센던트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LPGA 정상을 차지했다. 통산 7승과 함께 우승 상금 33만 7500달러(약 5억 원)를 챙겼다.

이미향(33)은 최종 합계 18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아림(30)은 16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26)은 15언더파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한 윤이나는 세 번째 LPGA 투어를 공동 22위로 마무리했다. 윤이나는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며 공동 6위로 선두권을 맹추격했지만, 3라운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9위까지 밀렸다.

윤이나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이나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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