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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31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끝났다. 선수 경력 다음 단계를 생각하고 있다"며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과 이별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심지어 구단 부진의 책임을 손흥민에게 묻기도 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시즌이다"라며 "손흥민이 주장을 맡은 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로 추락했다. 이제 손흥민과 토트넘이 깔끔하게 헤어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대체자까지 언급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마테우스 쿠냐(26·울버햄튼 원더러스) 같은 경험이 풍부한 EPL 선수를 원할 것"이라며 "쿠냐는 지난 2월 울버햄튼과 재계약했지만, 토트넘은 6200만 파운드(약 1180억 원) 규모의 방출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이 이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냐는 올 시즌 EPL 14골 6도움을 기록한 울버햄튼 에이스로 통한다. 맹활약을 바탕으로 브라질 대표팀에도 승선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능력을 입증한 골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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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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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3일(한국 시각)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에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매각 대상 최우선 후보는 아니겠지만, 나이와 높은 급여를 고려하면 분명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력한 방출 후보가 맞다"며 "손흥민의 이적으로 히샬리송(27)은 토트넘에서 안정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도미닉 솔란케(28)도 손흥민의 방출로 이득을 볼 것이다. 토트넘에 골잡이가 많아진다면, 다음 시즌 EPL 순위도 높아질 것"이라고 황당한 분석까지 내놨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을 향해 다소 어이없는 비판을 수차례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더 잘해야 한다. 그의 행동은 토트넘 팬들을 격노하게 했다"며 "팬들은 손흥민에게 동정심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계약 해지를 주장하고 있다. 패배 후 단순히 분노를 표출하는 손흥민은 팬들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손흥민의 방출을 환영하는 듯한 보도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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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와 AFC본머스 경기 중.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