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설리 친오빠, '김수현 기자회견' 직전 라방[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5.03.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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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고 설리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김수현, 고 설리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겸 배우 고(故) 설리의 친오빠가 배우 김수현의 기자회견 전 라이브 방송을 켰다.

31일 설리의 친오빠 최씨는 라이브 방송을 켜고 설리와 김수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앞서 최씨는 설리가 생전 김수현에게 속아 2017년 개봉한 영화 '리얼'에서 노출신을 찍었다는 주장을 했다.


최씨는 "제가 난리를 쳐도 연예계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한 네티즌이 설리의 전 연인에 대해 묻자 최씨는 "힘든 적 많냐고? 정말 많다. 근데 그건 두 사람의 개인적인 감정의 영역에서 끝난 거라 굳이 말을 꺼내지 않는 것이다. 개인적인 감정 안에서 잘못한 거 정말 많다"고 했다.

생전 설리에게 도움을 줬던 연예인을 묻자 최씨는 "그래도 아이유 씨가 아티스트적으로 영감적인 면에서 심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최씨는 설리의 이야기를 왜 지금 시점에서야 하냐는 질문에 "고소를 해서 될 일이 아니니까 올리고 있는 거다"라고 했다. 김수현 팬이 최씨의 라이브 방송에 불만을 표하자 최씨는 "그럼 김수현은 이딴짓 왜 했냐"라며 언성을 높였다.

설리가 '리얼'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선 "과거 키이스트가 SM과 '리얼'이란 영화 프로젝트를 강행하면서 설리가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에 대해 동생한테 들은 건 없다. 그때 설리가 '오빠 영화 어땠어?'라고 물었고 나는 '뭐 그냥 그랬어'라고 무뚝뚝하게 반응했다. 동생의 나체의 모습을 보고 '괜찮았어'라는 오빠가 몇이나 되겠냐"라고 했다.

고 설리 /사진=스타뉴스
고 설리 /사진=스타뉴스


최씨는 설리 모친이 '리얼'과 김수현에 대해 얘기 꺼내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전하며 "어머니 마음? 저 때문에 힘들겠다. 그런데 이번 만큼은 저랑 어머니의 입장이 반대다. 어머니에게 죄송할 행동을 하고 있는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다른 네티즌이 "설리의 그런 선택은 '리얼'만의 이유는 아니지 않냐"라고 하자 최씨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저는 제 동생이 '리얼' 때문에 죽었다고는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

최씨는 "제가 라방을 켠 이유는 '김수현 기자회견에 질의응답이 없다'는 말을 보고 열이 뻗쳐서 댓글을 쓰다가 손가락이 아파서다"라며 "기자회견이 뭐라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가는지, 기자회견이 뭔지 내가 보여주고 싶어서 라방을 켰다"라고 밝혔다.

최씨는 "설리는 멘탈이 강한 줄 알았는데 약한 것 같았다. 동생의 일상 루틴을 알지 못했던 건, 저희 집이 지방에 있었고 동생을 초등학교 때부터 서울에서 회사 기숙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된 후 동생의 주체성과 얘가 가진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드문드문 보긴했는데 얘는 집에 오면 거의 자는 시간이 많았다. 뭐 먹거나 이럴 때 빼고는 그게(소통할 시간) 없었다"라고 생전 설리의 모습을 떠올렸다.

한편 김수현은 최근 배우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그와 교제했다고 알려지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김수현은 이날 오후 4시 30분에 서울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생활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

김새론 유족은 김새론의 문자, 편지 등의 흔적에 따라 김새론이 15세였고 김수현이 27세였던 2015년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두 사람이 2019년부터 연애했다며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6년, 2018년 나눈 "쪽",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등 애정표현 가득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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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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