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 김수현 카톡 반박 "가짜 증거 계속..아닌 건 아닌거다"[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5.03.31 17:14 / 조회 :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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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3.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트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3.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배우 김수현이 문제가 됐던 고 김새론과의 2016년과 2018년 카톡에 대해 자신이 대화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수현은 3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김수현은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라며 "그리고 고인이 저에 외면으로 인해, 소속사가 빚을 압박했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배우라는 점만 빼면 저와 고민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김새론과는) 시간이 지나고 헤어지게 됐다. 그 이후로는 좀처럼 연락을 주고 받지 못했다. 음주운전 사고를 겪었을 때도 더 연락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김수현은 "그때 고인이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고인에게 어떤 연락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데 뭐라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라며 "내 말이 변명으로 들리실 수도 있다. 세상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든 저는 과분한 사랑을 받는 만큼 오해도 받는다. 사실이 아닌 일도 사실처럼 돌아다닌다. 저는 그 또한 제가 감당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제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앞서 김수현은 지난 2015년부터 2021년까지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유족 측 주장을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줄곧 부인해왔다. 그러나 이후 대화 내용, 커플 사진 등 여러 증거가 쏟아져 나오자 "고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1년간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유족 측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던 건, 허위사실 유포와 비하, 조롱으로 결국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진호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되돌아온 건 김수현 측의 '사귄 적 전혀 없다'라는 거짓말이었다. 증거가 공개된 이후 '사귀었다'고 말을 바꾸었고, '미성년자 시절엔 사귄 적 없다'며 또다시 거짓말을 했다"면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고, 이에 증거자료를 제시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면서 두 사람이 2016년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김새론은 2016년 당시 만 나이로 15세로,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김수현은 김새론의 사진을 보내며 "아 진짜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라고 하거나, "쪽"이라는 김새론의 메시지에 "나중에 실제로 해줘"라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다" 등 발언을 했다.

김수현은 "(유족 측이)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다. 4년간 몸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 기간을 다 틀릴 수도 없다. 고인은 저희 회사에서 소속 배우로만 활동했다. 신인 캐스팅이나 비주얼 디렉팅을 한 사실이 없다"고 증거를 제출했다.

이어 "2016년 카톡 발언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2016년, 2018년 올해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다. 해당 기관은 보시는 것처럼 2016년,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유족들의 폭로가 시작된 뒤로 가장 괴로운 점도 이것이었다. 저와 소속사가 유족 증거에 대한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사건 시점을 교묘한 사진과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왔다.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하는 절차를 받겠다"라고 말했다.

김수현은 "또 어떤 사실을 왜곡해 저를 살인자로 몰아갈지 두렵다. 이 기자회견이 끝난 후 그들은 또 어떤 증거와 증언으로 저를 몰아갈지 알 수 없다. 사실이 아닌 건 아닌 거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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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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