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절친' 프로파,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 예정→FA 계약 맺은 애틀랜타 '날벼락'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4.0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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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 프로파(왼쪽)와 김하성/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시절 프로파(왼쪽)와 김하성/AFPBBNews=뉴스1
주릭슨 프로파. /AFPBBNews=뉴스1
주릭슨 프로파.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김하성(30·탬파베이 레이스)과 가장 가까운 동료로 알려진 주릭슨 프로파(32·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금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일(한국시간) "주릭슨 프로파가 도핑 테스트 결과 금지된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중남미 선수들을 주로 취재하는 마이크 로드리게스 기자의 SNS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나 애틀랜타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프로파는 오클랜드 애틀레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 다양한 구단을 거친 외야수다. 특히 2021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과 절친한 모습을 자주 연출한 선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3경기에 나서 타율 0.245를 기록하고 있는 프로파는 2025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3년 4200만 달러(약 619억 원)에 달하는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2025시즌 애틀랜타 소속으로 4경기에 나서 타율 0.200(15타수 3안타) 1볼넷 3삼진 기록을 찍었으며 아직 타점은 없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프로파는 2024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하고 싶었으나 구단에서 자신을 원하지 않았기에 애틀랜타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샌디에이고는 아예 프로파에게 FA 오퍼를 하지 않았다. 프로파는 지난 1월 애틀랜타 계약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 잔류는 어려웠지만 애틀랜타는 나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고 저 또한 좋아했다. 애틀랜타 팀에서 뛸 수 있다는 많은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지만, 도핑 위반으로 구단은 날벼락을 맞게 됐다.

한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프로파의 도핑 위반에 대해 "얼마나 심각한 징계가 나올지는 불확실하지만 앞으로 며칠 안으로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세부 사항이 계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프로파(왼쪽에서 2번째)와 김하성. /AFPBBNews=뉴스1
프로파(왼쪽에서 2번째)와 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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