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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엘 SNS |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부친이자 전 국민의힘 의원 장제원이 사망 후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1일 오전 노엘은 개인 SNS에 "깜지. 덤벼봐"라며 노트에 직접 적은 한 장의 편지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 노엘은 "작은 공연장에서부터 내가 꿈에 그리던 공연장까지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항상 내 노래와 활동으로 위로를 받았다고 얘기해주어서 고마워. 난 너희를 위해서 더욱더 큰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더 멋진 아티스트가 되어서 너네를 부끄럽지 않게 할게"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날 떠난 친구들 또 팬들 아니면 사랑이 조금은 식어서 멀리서나마 조용히 응원해주는 녀석들 다 내 청춘을 함께 했었던 좋은 추억이고 다시 돌아오려면 언제든 다시 좋아해주렴. 사랑하고 꿈을 이루어주어서 고마워. 사랑해. 0531에 보자"라고 말했다.
앞서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장제원 전 의원은 이미 의식이 없었던 걸로 알려졌다.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는 유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제원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인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장제원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며, A씨 측은 사건이 벌어진 직후 촬영했던 호텔 방 내부 영상과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다. A씨 측은 장제원 전 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을 시키고, 추행을 시도하는 상황 등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 측은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장제원 전 의원을 고소한 경위 등을 밝히겠다고 예고한 상태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