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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창원NC파크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이 놓여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
1일 창원NC파크 4번 게이트에는 몇 송이의 국화와 근조 꽃바구니가 놓여 있었다. 사고로 인한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이었다.
'순천 NC 팬'이라 적힌 꽃바구니에는 '아픔 없이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옆에는 포도맛 젤리도 함께 놓여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에서 오후 5시 20분께 3루 쪽 매장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당시 매장 앞에 있던 20대 A씨와 10대 B씨 자매 등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동했다. A씨는 머리에 부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지난 1일 숨을 거뒀다.
NC 구단은 31일 구단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통해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발생한 사고로 부상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유가족 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도 1일 "창원 NC 파크에서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선수협은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국 프로야구 팬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고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며 누구보다도 상실감이 클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KBO 리그 각 구단, 그리고 같은 창원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농구(KBL) 창원 LG 세이커스 등이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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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의 1일 모습. 위 가운데 창문(빨간 원) 외벽에 설치된 루버 3개 중 한 개가 떨어져 있는 상태다. /사진=양정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