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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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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석 |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달 7일 공개된 후 최근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모두 선보이며 연일 화제를 몰고 있다.
이 가운데 4막의 주요 서사를 완벽하게 그려낸 강유석을 향한 호평이 쏟아지는 중이다.
극 중 강유석은 애순(문소리, 아이유 분)과 관식(박해준, 박보검 분)의 둘째 아들이자 금명(아이유 분)의 동생인 은명으로 등장했다. 모범생인 누나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그려내 흥미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이유 있는 반항 속 가려졌던 둘째의 설움을 차차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하고 극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었다.
4막 초반, 강유석은 은명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펼쳐내며 극의 중심을 잡았다. 은명은 전당포를 같이 운영하던 친구의 죄를 뒤집어쓰고 구치소에 가게 됐다. 처참한 상황 속에서 그는 누나와의 차별로 받은 상처를 처음으로 표현하기도, 애순과 관식을 원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금명과는 다른 방식으로 돈을 많이 벌어 부모의 사랑에 보답하려고 했던 은명의 계획이 드러나 모두의 마음을 저리게 했다.
이후 은명은 자신을 위해 판 아버지의 배를 되찾기 위해 몰래 찹쌀떡 장사를 시작했다. 은명의 아내, 며느리 현숙(이수경 분)에게 이를 전해 들은 관식은 은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본인의 사비로 찹쌀떡을 사서 아파트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모든 사실을 눈치챈 은명은 큰돈을 벌기 위해 원양선을 탔지만, 결국 관식과 장인어른 부상길(최대훈 분)에게 붙잡혀 핵심 전개의 중심에 섰다. 이를 통해 은명과 그의 부모는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느끼기도.
은명·관식의 부자 관계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은명은 퇴원 후 눈에 띄게 마른 아버지를 보며 남몰래 눈물을 훔치는가 하면, 그동안 자신에게 무한한 사랑을 보내준 관식의 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이러한 그의 모습을 통해 이야기의 감동은 정점을 향해 달려갔다.
강유석은 은명 캐릭터에 무섭게 몰입했다. 이 덕분에 그는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나가면서 매 순간 느낀 감정을 몰입감 있게 쏟아냈다. 그는 인물의 복잡한 심리를 유려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은 물론, 내면적 깊이를 풍성하게 그려가며 한층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했다.
또한 누나 금명과 빚어낸 현실 남매 케미스트리까지, 은명 캐릭터가 지닌 매력을 맛깔나게 전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더불어 극의 한 축을 이룬 현숙과의 엉뚱한 연애 스토리로 놓칠 수 없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처럼 유머와 진지함을 적절히 조합해 양은명이라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낸 강유석.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전 세계 안방극장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그는 숨 가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강유석은 오는 12일 tvN 새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중 새 드라마 '서초동'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