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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한 카일 하트./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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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시즌 활약했던 하트의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
하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2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의 준수한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하트가 잘 던진 덕분에 2회말 4득점을 앞세워 경기를 7-2로 잡았다. 개막 5연승 질주다.
하트는 지난 2024시즌 KBO 리그를 지배한 투수였다. KBO 리그 26경기에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 157이닝 182탈삼진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시즌 막판 부상이 아니었다면 KBO 최초 외국인 4관왕도 가능했던 리그 에이스였다. 결국 4관왕에는 실패했으나, 탈삼진 1위를 지키고 투수 골든글러브, 수비상 등을 수상하고 '한국의 사이영상'이라고 불리는 최동원상까지 받았다.
2025시즌을 앞두고 아쉽게 NC와 재계약하지 않고 샌디에이고와 1+1년 150만 달러 계약을 체결, 미국 무대로 돌아갔다. 2020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지만, 아직 첫 승이 없던 하트는 더 늦기 전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강력하게 어필했고 NC도 그 뜻을 존중했다.
2025시즌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39로 좋지 않았던 하트지만 일본인 선발 다르빗슈 유가 로테이션에서 이탈하며 선발 경쟁에서 이겼다. 1일 첫 선발 등판을 가졌고 클리블랜드 타선을 비교적 잘 요리했다. 하트는 80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1개였다. 피홈런 2개가 있었지만,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020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메이저리그 딱 1시즌을 소화해 4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5.55를 기록했던 하트는 5년 만에 첫 승을 챙겼다.
현지에서도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중계진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쳤다"고 말했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하트가 솔리드한 피칭으로 5이닝을 책임졌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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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유니폼을 입은 하트의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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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하트의 프로필 사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