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먹고 자란 '스타' 김수현의 최후..미성년 교제 증거 '셀프' 입증 '촌극' [스타이슈][종합]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4.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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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5.03.3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5.03.3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5.03.3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5.03.3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김수현이 눈물로 내세운 카톡 대화 감정서에서 그의 주장을 뒤엎는 분석이 나오며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앞서 3월 31일 오후 김수현은 배우 고(故) 김새론 논란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그는 취재진의 질문은 일절 받지 않은 채, 눈물로 약 40분간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었다. 그 내용을 요약하자면 최초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부인한 건 본인이 '스타'이기에 '거짓말'을 해야 했다는 것, 열애 시기는 2019년부터 약 1년간으로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김새론 유족과 이들의 입장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에 형사 고소 및 민사 소송, 여기에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뜻이다. 사실상 그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통해 밝혀온 공식 입장과 크게 새로울 게 없는 내용이었다.


다만 김수현은 김새론 유족 측이 공개한 카톡 대화 내용이 조작된 것이라며 새로운 증거를 내밀었다. 앞서 3월 27일 유족 측은 날짜가 2016년 6월 24일~26일로 기재된 김새론과 김수현이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나이를 따져보면 김새론이 2000년 7월 31일생이기에 만 나이로 15세 때였다. 1988년 2월 16일생인 김수현은 이때 생일이 지난 관계로 만 나이가 28세가 된다.

이후 3월 28일 '가세연' 측이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8년 4월 2일 나눈 카톡 내용을 또 한 차례 공개하기도 했다. 이때는 김수현이 만 30세로 군 복무 중이었으며, 김새론은 만 17세였다.

이를 두고 김수현은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 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반박하며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의뢰한 곳은 국가 기관이 아닌 사설 업체이다. 대표는 김미영으로 범죄심리학 박사로서 검찰청 전문수사자문위원, 대검찰청 성폭력 관련 전문가 등으로 활동했다. 그런데 과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N번방' 사태 조주빈의 메시지를 분석했을 당시, 그에 대해 "40대 중반의 인텔리한 인물"이라는 빗나간 예측을 한 것으로 이미 대중 사이에서 유명하다.

그럼에도 김수현은 '2016년과 2018년 메시지 작성자가 동일인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 그 판단이 틀릴 가능성은 8%다. 따라서 92% 신뢰수준에서 동일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해석할 수 있다'라는 부분을 밑줄로 강조한 감정서를 대형 스크린 화면에 띄웠다.

하지만 그간 들통날 거짓말로 사태를 키워온 것처럼, 이번 감정서 역시 또 스스로 발목을 붙잡은 꼴이 됐다.

김수현이 공개한 카톡 감정서의 '종합 결론'에 따르면 '본 분석은 2016년, 2018년, 2025년 카카오톡 메시지를 대상으로 메시지 작성자(남, 김수현)의 동일인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기초 문법적 특성, 정성적 평가(문체·표현·심리적 특성), 정량적 평가(개인 특유 언어 지표의 통계적 차이)로 나누어서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이 되는 표본의 크기가 제한적인 바(텍스트양 제한), 해석에 있어 한계가 있다. 다수의 자료로 분석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바, 본 분석 결과는 주어진 자료만을 토대로 한 것임을 밝힌다', 장량·정성·문법적 특성에 대한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2018년과 2025년은 동일인이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 문체적·표현적·문법적 양상이 일관되고,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으며 화자의 언어 습관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라고 적혀 있다.

결국 이는 김수현 본인이 제출한 2025년 카톡 대화 내용과 유족이 내민 증거 2018년 대화는 '사실'이며, '동일인' 즉 자신임을 증명한 셈이 된다. 2018년에도 김새론은 미성년자였는데, 미성년자 열애 의혹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에서 오히려 이를 '셀프'로 증명하는 '촌극'을 벌인 것이다.

뒤늦게 이 감정서가 모두 오류였다고 발뺌한다 한들, 공개 석상에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들이밀어 눈물의 기자회견을 연 꼴이 되니 이러나저러나 '망신'살을 제대로 뻗친 김수현이다.

더욱이 황당한 건 본인에게 불리할 수 있는 자료를 버젓이 공개하며 '억울함'을 '눈물'로 호소했다는 것. 이번 사태를 얼마나 무책임하게 대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으로,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스로 무덤을 팠다", "어떻게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기자회견에서 대놓고 공개하지?", "진짜 한심", "2018년에도 김새론은 미성년자였는데", "진짜 멍청하다. 저걸 증거라고", "뭐 하냐", "알고도 필요한 부분만 보여준 거지", "지엽적인 부분 하나에만 매몰돼서 다른 진실을 놓쳐 버렸네" 등 쓴소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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