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프로파일러, 김수현 '카톡 분석' 맹비난 "허접..비웃음당하는 게 마땅" [★FOCUS]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4.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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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5.03.3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5.03.31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배우 김수현의 기자회견에서 언급됐던 '카톡 분석'을 지적했다.

지난 3월 31일 배상훈의 유튜브 채널에는 '진술분석가들의 김수현 카톡 분석과 가세연의 비웃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배상훈은 "처음에는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한다길래 어느 정도 솔직한 사실 공개와 반성을 하는 줄 알았다. 어린 여성 청소년과 도덕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반성하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짓는다는 얘기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일단 실망이 크다"며 "(김수현 주장이) 그렇게 진실되어 보이진 않는다. 성인이 되고, 1년 정도 사귀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걸 반증하는 증거들이 여럿 보인다"고 했다.

배상훈은 "'(김새론과) 개인적으로 알았고 사귄 건 아니다, 성인이 돼서 사귀었다' 그 주장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른스럽지 못하다"라며 "너무 궤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조금 더 솔직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한 배상훈은 김수현 기자회견에 등장했던 과학적인 증거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 교제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기 위해 한 진술 분석 기관으로부터 감정을 받은 카카오톡 대화 감정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배상훈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누군가와 톡을 주고받았는데, '두 개의 톡이 다른 사람이다'며 두 개의 톡을 진술 분석을 했다. 거기에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의 진술 분석가였던 사람 등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화를 분석한 업체 대표인 김미영을 언급하며 "그 사람은 조주빈(성범죄자)을 경제 상식이 풍부한 40대 전문가로 분석했다. 그런데 실제로 조주빈은 20대였다. 이런 것도 틀리는데, 그 진술 분석가들이 '92%만 맞고 8%는 틀렸다'고 했더라"고 전했다.

배상훈은 "내가 봐도 비웃음당하는 게 마땅하다. 얼마나 허접하게 진술 분석이라는 걸 했으면"이라며 "카톡을 진술 분석했다고는 하지만 공적 기관이 아니다. 국과수(국립과학수사원)도 아니다. 나는 국과수도 못 믿는다. 절대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전문가라는 자가 얼마나 허접하고 무능하고 엉망진창인지 많이 말씀드려왔다"며 "그걸 분석한 사람들은 그냥 쉽게 말하면 돈 버는 거다. 의뢰비 받고 분석해서 결과만 내면 된다. 정반대의 분석도 나올 수 있다. 그걸 헷갈리지 마시라고 이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수현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수현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 김새론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전문 기관에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족은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이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하지만 2016년과 2018년 고인과의 카카오톡을 나눈 사람은 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다.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유족이 제출한 2016년, 2018년, 그리고 올해 제가 지인들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 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아니란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김수현은 최근 배우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그와 교제했다고 알려지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김새론 유족은 김새론의 문자, 편지 등의 흔적에 따라 김새론이 15세였고 김수현이 27세였던 2015년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수현 측은 두 사람이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2019년부터 교제했다며 유족 측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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