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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오른쪽) 토트넘 홋스퍼 회장과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뉴스 갈무리 |
영국 매체 '가디언'은 1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은 토트넘의 지출 상황을 옹호했다"며 "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 지지자 단체인 '체인지 포 토트넘'은 또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 체제의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로 추락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리그컵(카라바오컵)은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 진출했지만, 팬들의 분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약 2000여 명의 토트넘 팬은 지난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전 토트넘 변화 시위에 참석했다. 레비가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는 구호가 울려 퍼졌고, 현수막까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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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3일(한국 시각)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하지만 레비 회장은 여전히 돈을 쓸 생각이 없다. 매체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했다"며 "2019년 4월에 새 경기장을 개장한 이후 선수 영입에만 7억 파운드(약 1조 3280억 원)를 썼다. 재정적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며 추가 지출을 꺼리는 듯한 답변만 남겼다.
2001년부터 이어진 레비 회장 체제에서 토트넘은 번번이 우승에 실패하고 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말고 트로피가 전무하다. 특히 토트넘 10년 차를 맞은 손흥민(33)은 여전히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며 무관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앞으로도 우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미 선수단 투자에 막대한 헛돈을 썼고, 레비 회장을 향한 불신만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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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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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기 중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